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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0.430' 허경민, 완벽한 톱타자로 거듭나다

(121.67) 2018.06.25 09:53:26
조회 2182 추천 97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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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민, 득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3회말 무사 2루 두산 허경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고 있다.
ⓒ 연합뉴스


올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두산 타선의 고민은 테이블세터 구성이었다. 2번 타자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민병헌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울 톱타자가 필요했다. 정규시즌이 개막한 이후에도 여러 타자들이 시험대에 올랐는데, 다행히 고민을 덜어줄 '주인공' 허경민이 등장했다.

팀이 3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15년~2017년 총 3년간 하위 타선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허경민이 톱타자 자리를 차지했다. 도루를 자주 시도하거나 주루 능력이 두드러지진 않아도 정확한 컨택 능력을 갖췄고,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

허경민의 활약과 함께 타선도 탄력이 붙었다. 두산은 25일 현재 6월 팀 타율 0.340, OPS 0.973으로 모두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올시즌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됐다. 

탄탄한 수비가 일품인 허경민, 공격마저 보완했다

리그 정상급 3루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수비를 갖췄다. 웬만하면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지 않고, 까다로운 타구도 아웃 카운트로 연결하는 것이 허경민의 매력이다. 그만큼 타격보다는 수비 쪽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남겼다.

반대로 말하면 타격이 2% 아쉬운 선수였다. 특히 지난해는 개인과 팀 모두에게 아쉬웠던 한 해였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3홈런 40타점으로 2015년(117경기 타율 0.317 1홈런 41타점)과 2016년(144경기 타율 0.286 7홈런 81타점)보다 부진했다.

시즌 개막 전 출전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코칭스태프의 신뢰 속에 나름대로 적잖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이는 시즌 개막 이후에도 영향을 줬다. 몸상태도 완벽하지 않은 시즌이었다.

2018시즌을 앞둔 허경민의 키워드는 '절치부심'이었다. 지난해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었던 허경민은 부진을 털어내고 싶었다. 4월까지 예열을 마친 그는 5월부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6월 들어 21경기 동안 4할이 넘는 타율(0.430)을 기록, 홈런도 5개나 만들었다. 37개의 안타로 김재환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2번에 배치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톱타자 자리와 잘 맞았다. 올시즌 1번 타순에서 타율 0.360 4홈런 27타점으로 2번 타순(타율 0.282 1홈런 9타점)보다 기록이 훨씬 낫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허경민은 두산의 새로운 톱타자로 자리를 잡았고, 6월 50타석 이상 들어선 리그 전체 톱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0.424)을 기록했다.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대타로 출전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선발 출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팀이 정말 필요한 순간에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공격마저' 보완한 허경민은 더욱 무서워졌다.

톱타자 찾은 두산, 완벽한 타선으로 Again 2016에 한 발짝

허경민과 함께 최주환도 2번 타자로서 맹할약 중이다. 올시즌 타율 0.327 11홈런 59타점, 6월에는 19경기 타율 0.361 3홈런 12타점으로 허경민과 함께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다. 발은 빠르지 않아도 충분히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타자들이다.

여기에 박건우-김재환-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화끈한 장타로 득점 생산에 힘을 보탠다. 박건우(타율 0.321 2홈런 15타점), 김재환(타율 0.442 14홈런 33타점), 양의지(타율 0.371 7홈런 13타점) 세 명 모두 타격감이 좋고, 특히 김재환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오재원, 허경민, 류지혁, 조수행, 김재호 등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하위 타선도 상대 투수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결과적으로 최대 고민이었던 톱타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타선 전체에 숨통이 트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톱타자' 허경민의 활약을 계속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5월까지는 젊은 불펜 투수들이 선두 수성에 앞장섰다면, 이번 달에는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주는 타선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투수들이 때때로 많은 점수를 내주더라도 그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는 타선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이다. 이는 어느 타순도 쉬어갈 수 없었던 2016년의 두산과 굉장히 비슷하다.

2016년만큼이나 위력적인 2018년 두산의 시원한 타격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 더위를 식힐 타격이 두산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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