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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야쿠시마 갔다온 후기
안녕 한달전쯤 외부패킹 물어봤던 유붕이야 가고시마 여행을 하다가 야쿠시마라는 섬에 많이들 가길래 찾아봤더니 원래 3만원짜리 게스트하우스인데 텐트가 있으면 만원에 재워주는 곳이 있어서 거기 하나만 보고 출발하게 됐어 배가 싸고 크고 느린배, 비싸고 작고 빠른배 2종류 있는데 하필 내가 타려고 했던 느린 배가 5일전부터 엔진고장으로 운항을 안했음 원래 5만원내고 누워서 갈수도 있고 사우나에 쇼핑몰 수족관까지 있는 배인데 울며 겨자먹기로 12만원짜리 고속정 타게됨 에휴 아침 간단하게 해결하고 빠른배여도 한 4시간정도 걸린다 여기가 게하 뒷마당 야쿠시마는 365일중에 366일 비온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섬이라 주인아주머니가 텐트 아래에 저렇게 나무판을 가져다 깔라고 하셨음 내 이쁜 클픽2 비막아주는 텐트천장을 지멋대로 쳐서 쭈글쮸글한 모습 이게 어떤 스노우볼로 굴러올지 상상도 못했다 저녁밥 만원내고 충전에 욕조에 취사시설 쓸수잇으면 혜자?아닌가??? 자연밖에 없는 섬이라 별이 엄청잘보임 비 사진 찍은게 없어서 폭포로 대체 새벽 2시쯤 비가 미친듯이 와서 깼는데 뭔가 불안해서 천장에 손을 대보니까 물이 한바가지 고여 있었음 천장도 좀 낮아진거같길래 이대로있다간 무너지겠다 싶어서 우비 대충 걸치고 나가서 천장 시트? 들어서 물 쏟아내고 다시 들어와서 잤음. 온몸이 축축+ 찝찝+ 더워서 다시 잠들기가 쉽지않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고양이가 텐트에 구멍내놨음 어쩐지 비올때 텐트에 숨어있더라 그리고 어제 저녁 해먹고 남은 찌개 아침에 먹으려고 남겨놨더니 엎어놨더라 단또련 귀여우니까 봐준다 그렇게 야쿠시마에서 10일 살고 집가기 위해서 가고시마로 다시 이동 게스트하우스에 대충 묵다가 가려했는데 주인아주머니랑 얘기하다가 백패킹하러왔다 하니까 남편분이 캠핑장 운영중이라 하셔서 가보기로함 기차역으로 데리러 와주셨다 걸어가면 1시간정도 거리 여기도 자연 그자체 하지만 나무도 직접 다 심으신거같고 시설이 없는거빼곤 이것저것 잘돼있다. 드럼통 목욕, 스웨덴 토치, 모닥불 등등 저 대나무 안 공간 보자마자 맘에들어서 텐트 피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텐트 꺼내보니까 벌레가 감당안될거같아서 철수함. 늑대거미 같은애들이 엄청많았음 나밖에 없었다 해먹이 정체성인 캠장이라 해먹이 여기저기 걸려있음 모닥불 피우겠다고 하니까 도와주심 나무는 주변에서 알아서 줏어오면 된다 대나무는 금방타서 결국엔 나무가 필요함 저녁밥은 파푸아뉴기니식 감자+닭구이 불멍하다보니 거의 2시간 구워서 안탔으려나 했는데 더구웠어도 됐을듯한 암튼 버터감자라고 ㅋㅋ 출발하기전에 마지막으로 한장 정리하면서 이때서야 텐트 천장 제대로 치는법 깨달음 외부패킹하는법을 알려줘서 고맙다 유붕이들! 덕분에 첫 해외캠핑 잘 다녀왔다구
작성자 : 노숙쟈고정닉
등린이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환종주) 후기
토요일 밤 11시 사당역 출발즐거운 영남 알프스 환종주 하러 가는 날버스로 5시간 거리라 종주산행치고 다행히? 어느정도 수면시간이 보장된다1시간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에 소변 누러 다녀왔는데버스에 앉으니까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프기 시작함 어어... 지난 악몽이 되살아난다여기서 다시 잠들면 안된다. 잠들면 몸이 다시 수면리듬으로 돌아가면서 똥마려운거 리셋됨영알 도착하자마자 바로 배출할수 있도록 무조건 잠에서 깬상태로 배내고개 주차장 도착할때까지 버텨야한다... 흡!!휴게소 인형뽑기 기계 귀여워서 사진 찍음 디자인이 왠지 익숙하다아! 보글보글 아시는구나!새벽3시 30분 배내고게 주차장 하차일기예보 비 잡혀있어서 불안불안 했는데 다행히 일요일 오후 7시에 내린다고해서 기분 좋아짐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 화장실 똥칸을 선점한다15분동안 해피타임 가짐배에서 소리엄청 나더라내장을 다 비워내서 가벼운 마음으로 능동산 입구로 향함나는 남들보다 15분 늦게 출발했다근데 다른 산악회에서도 버스가 속속 도착해서 외롭진 않음능동산 오르막길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음계단이 많긴 했는데 시작고도가 높아서 별로 안올라감4시 10분 수동산 도착 영알 대부분의 봉우리는 저 돌탑이 정상석과 같이 있는 것 같다김미선 누나 왔다감약수터인듯약수터에게 감사합시다 휴먼...물론 나는 산에서 약숫물 절대 안마심4시 30분 수동2봉 찍음 근데 여긴 아무도 안오는듯?다들 임도로 가더라;;영알 환 코스는 기본적으로 길이 많이 편안했다 이렇게 편한길은 여수 돌산종주 이후로 처음이었음둘다 30 km 종주에 난이도도 비슷한듯초보자 종주 연습용으로 좋을듯그나저나 나도 저 띠지 만들어서 해볼까 나만 빼고 다 하네...갈림길이 굉장히 많았는데 방향만 잘 잡으면 크게 알바할 일 없었음5시 40분 일왕산 도착슬슬 동이 트는 하산길날이 좋으니 빼빼킹 형님들도 다들 자리잡고 있더라가는길마다 텐트가 보임전날 파티를 벌인 흔적들빼빼킹형님들은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쓰레기는 아침에 다 챙겨서 철수한다아님말고~아침이 다가온다6시 20분 재약산 도착기왕 온 거 해뜨는거나 감상하기로 함이렇게 보니 빼빼킹도 낭만 있어보임6시 40분 해뜸근데 날 흐려서 조졌네오늘 하루 날이 흐리다는걸 암시하는 해님내려가서 사자핑 억새 구경하러 감데크길 엄청 길다역종주 하는 애들 죽겠는데사자핑 가는길에 갈림길 많다여기도 방향 잘못잡으면 엄한대로 가니까 꼭 지도 보면서 방향 잡아야함갈림길 진짜 많음억새 한가득 길개인적으로 오늘 코스중에 여기가 제일 좋았다해가 비추자 황금 억새로 진화눈뽕 씹;;죽전마을 가는길에서 바라본 재약산칡과 손담비가 살고 있습니다죽전마을 내려가는길 듣던대로 길 상태가 ㅈ같다이름모를 무덤도 나오고8시 10분 죽전마을 다내려옴내려오면 피그미 펜션이 보인다화장실에서 세수한번하고 계속 진행함다들 뭐 사먹는 분위기던데 어차피 나는 사당역에서 2개 5천원하는 부리또 2개 사왔음죽전마을에 펜션과 카페로 도배가 되었는데 보니까 가족단위로 엄청 놀러왔더라 다들 아이들 대려와서 계곡물놀이랑 공놀이 하고 있었음경상권의 대표적 휴양지인듯 하다다리건너서 신불산 휴양림 ㄱㄱ절도 지나고다리 하나더 건넘물이 맑더라부리또 하나 먹음9시 신불산 휴양림도착 입장료는 천원나중에 여기에서 1박하면 좋을듯 하다환종주에서 가장 힘들다는 영축산 가는길그동안 바보처럼 스틱펴서 들고다니다가 여기서 처음으로 사용함간만에 땀 좀 흘렸음지루한 오르막길 오르면 멀리 영축산이 보인다소원탑에 돌 하나 올려줌수많은 통로의 교차점 역할을 하는 영축산11시 영축산 도착블야 100대 명산 안하는게 참 다행이다 싶음나도 저렇게 줄서야할뻔;;원래 황금 억새로 도배되어야 할 멋진 길인데 날이 흐리다....심지어 비도 계속 뿌림타이타닉~개물이 되고싶니? 한잔해~집에 몬스터 5박스 시켰는데 언제 다먹냐...영축산 올라왔으면 사실상 고생은 끝난거임날이 흐려서 뷰는 망했지만 사실 이렇게 흐리고 추운날은 종주하기엔 최고의 날씨임나는 호남알프스에서 그것을 깨달아버림...신불재 보임오늘 날이 흐렸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살짝 북한산 느낌이었음12시 신불산 도착응 난 줄 안 설거야~탕핑나무 박제해버림;;여긴 돌탑 와르르 되있더라오잉? 정상석이 2개네? 운악산임?줄이 점점 길어지고 있음다들 여기서 점심먹는 포인트인듯데크도 많고 뷰도 좋아서 대부분 여기서 막걸리 꺼내더라할배들 술한잔하고 드론꺼내고 난리남 나도 드론 구경하면서 브리또 1개 까먹음간월산 가는길간월재 사람 개많음;;하늘에 뭔가 떠다니는데?게이드론 서비스...!!이제 산속에서도 치킨을 먹을수 있는거임?드론 개 크더라 말벌소리남저정도면 치킨 10마리도 무리가 아님간월재 돌탑 줄 보소...사람 미어터져서 매점 가고싶지가 않다무슨 마라톤 같은거 한다고 뛰어다니는 사람도 엄청 많았음1시 20분 간월산 도착길이 좋아서 거의 1시간 마다 봉우리 하나씩 찍을 수 있음2시 20분 배내봉 도착사람이 없어서 처음으로 정상석 샷 남김돌탑에 누가 카드 올려둠...2시 52분 산행 종료하산길도 전체적으로 편안했음영축산 구간 빼면 스틱 없이도 충분히 다닐만 한듯?환종주는 초보자용으로 찍먹하기 좋음아쉬운건 내려와서 매점도 없고 밥먹을만한곳이 딱히 안보인다5천 칼로리 겟
작성자 : ZENO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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