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잠실 타자가 20홈런 달성했다는 점에서 펀치력은 상당한 편. 사실 유격수가 20홈런 치는 것 자체가 드문일인데 그것도 잠실 유격수 20홈런은 ㄷㄷ 유격수가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

기본적으로 삼진 많이 당하지만 컨택에서 좀 떨어질 뿐 선구안 자체는 괜찮음 그래서 타율ㅡ출루율 갭이 꽤 높아.

잘 안알려져 있지만 상당한 준족. 도루시도는 잘안해도 일단 주루 플레이가 상당히 능숙하고 빠른편.

수비도 운동신경이 상당히 좋아서 범위 자체가 굉장히 넓고 여기에 타고난 어깨가 워낙 좋아서 송구 속도는 현 크보탑이라고 봄

공수주 종합해볼 때 그 재능은 김하성 못지 않다는게 내 판단.

근데 문제가 뭐냐. 재능충은 재능충인데 하필 입단한 구단이 야수 유망주의 무덤이라는 좆쥐라는거지.

오지환 90년생 입단한지 언 10년. 중간에 군대를 다녀온 것도 아니고 근10년을 풀타임 주전을 뛰었는데 가진 재능에 비해 현재 성적은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타까울 정도로 초라.

타격을 보면 16년에 커하찍고 터지나 싶었는데 역시나 플루크. 특유의 한가운데 못치는 약점은 10년째 그대로. 대체 좆쥐 타격코치들은 10년간 뭘했나 싶음. 재능이 아예없는 새끼라면 모를까 이건 정상적인 구단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 방치야 방치.

그리고 가장 심각한건 수비. 10년차 유격수가 아직도 기본적인 수비 하나 제대로 대처 못해서 매년 실책 최상위권. 그 어깨와 그 감각을 지니고도 수비가 저따위인건, 그 원인은 딱 한가지. 수비의 기본을 가르칠 능력이 좆쥐에 없었다는것. 역시 방치의 결과야. 제대로 배워먹지를 못했으니 10년째 재능으로만 수비를 하다 이 사달이 난거.


흔히 좆쥐들이 오지환 통산 유격수 war순위로 딸을 치곤 하는데 그건 기록의 함정. 분명 손에 꼽을 정도로 높긴하지만 타포지션과는 달리 높은 순위임에도 정작 통산war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음.
즉 어릴때부터 주전으로 롱런하기가 어려운 포지션이라 오지환처럼 그저그런 그럭저럭 성적으로도 10년찍으면 가능한 기록이라는것. 물론 그동안 그런 사례가 적었다는 걸 볼 때 어쨌든 이름올린 오지환이 대단하긴함. 체력적으로도 받쳐줬다는 얘기니.

하지만 그게 좆쥐로간 오지환의 최대치. 유격수 특성상 에이징커브 일찍 꺾이기 마련이고 정상적이라면 오지환은 지금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찍고있어야함. 하지만 현실은 좆망. 공격형 유격수라는 평이 무색하게 리그 평균만도 못한 스탯. 커리어하이 갱신을 향해가는 실책수... 난 볼때마다 너무 안타깝다. 꼭 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정상적인 구단만 갔어도 저꼴은 안났을텐데 진심 가진 재능이 아까움. 차라리 씹폭망을 했으면 국거박처럼 딴팀에 쫓겨가는식으로 탈출도 가능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