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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간절한 땀방울’ 김승회 “폭염? 난 더 뛴다.”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31 0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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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승회의 유명한 별명은 ‘땀승회’다. 김승회는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다. 게다가 마운드 위에서 전력투구하면 자연스럽게 김승회의 얼굴엔 땀방울이 가득 맺힌다. 최근 대한민국 국민을 괴롭히는 폭염에 가장 괴로운 이도 김승회다. 하지만, 김승회는 연이은 폭염에도 오히려 더 뛰고자 노력한다. 수없이 떨어지는 김승회의 땀방울 속엔 간절함이 묻어 나온다.
 
지난해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온 김승회는 69경기(69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 4.96 WHIP(이닝당 평균 출루율) 1.49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0.89를 기록했다.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도맡은 김승회였다.
 
올 시즌에도 김승회의 등판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김승회는 언제든지 팀이 필요하면 마운드에 올라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다. 올 시즌 김승회는 34경기(33이닝)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3.82 WHIP 1.49 WAR 0.62를 기록 중이다. 팀 불펜진의 맏형으로서 젊은 필승조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김승회다.
 
‘이열치열’ 무더위에도 오히려 뛰는 김승회
 
0000025585_002_20180731070058709.jpg?type=w647김승회는 올 시즌 속구를 고집하는 대신 양의지의 리드에 따라 변화구 비중을 높인 효과를 보고 있다(사진=두산)
 
김승회의 헌신에 두산 팬들의 칭찬이 쏟아지지만, 정작 선수 자신은 얼떨떨한 반응이다. 김승회는 “별다른 느낌은 없다. 성적은 공을 던지다 보면 따라오는 거다. 특별히 좋다 나쁘다 할 것 없이 지난해와 똑같이 투구할 뿐이다. 지난해엔 많은 공을 던지면서 팀에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올 시즌은 아직 공을 많이 못 던진 것 같아서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줄어든 속구 구사율이다. 지난해 53.5%의 속구 구사율을 기록했던 김승회는 올 시즌 30.1%의 속구 구사율을 기록 중이다. 변화구의 비중이 다소 높아진 김승회의 올 시즌이다.
 
김승회는 “지난해엔 스스로 속구를 고집하는 경향이 강했다. 올 시즌엔 (양)의지나 (박)세혁이의 리드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당일 내 공을 받아보고 괜찮은 구종으로 사인을 내주니까 포수를 믿고 던진다. 변화구가 많아진 것도 그 영향인 것 같다”며 고갤 끄덕였다.
 
최근 한반도는 폭염과 열대야에 시름 하고 있다. 야구장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압도적인 무더위에 탈진하는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훈련을 자제하는 리그 분위기에서 김승회는 오히려 무더위 속에서 한 발짝 더 뛰고 있다.
 
“갈수록 폭염이 심해지면서 다들 힘들어하더라. 원래 땀이 많아서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더 힘들었다. 야간 경기도 낮 경기 같았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러닝 훈련으로 더 뛰었다. 더위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붙어본 셈이다(웃음). 힘들다고 처지면 안 되니까 운동을 더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있다. 살이 조금 빠졌지만, 운동선수라면 운동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승회의 말이다.
 
어느덧 팀의 최고 선참이 된 김승회는 후배 투수들에게 조언해주는 역할도 충실히 맡고 있다. 
 
김승회는 “특별하게 조언해주는 건 없다. 가끔 (박)치국이나 어린 후배들이 와서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으면 최대한 좋은 답변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힘들어할 때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더 던지면서 후배들의 짐을 나눠 들고 싶다. 그런데 아직까진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승회의 간절함 “한해라도 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싶다.”
 
0000025585_003_20180731070058723.jpg?type=w647한해라도 더 두산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뛰고 싶은 게 김승회의 간절한 마음이다(사진=엠스플뉴스)
 
1981년생인 김승회는 지난해 두산 복귀 확정 뒤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구인 정재훈·김성배와 함께 우승하고 싶단 바람을 전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재훈과 김성배는 올 시즌 전 은퇴를 선언했다. 친구들이 떠나는 장면을 보면서 야구를 향한 김승회의 간절함은 배가 됐다.
 
김승회는 “같이 열심히 운동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떠나니까 싱숭생숭한 마음이었다. ‘나도 이제 얼마 안 남은 건가’라는 생각도 들더라. 이제 한 경기 공 하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갑자기 마운드에 못 오를 수도 있으니까. 더 간절한 마음으로 야구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하고 싶다”며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두산 유니폼을 입었기에 김승회가 느끼는 ‘야구의 재미’가 더 커졌다. 올 시즌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는 팀 성적을 본다면 저절로 흥이 날 법하다.
 
다른 팀에선 이런 감정을 못 느꼈다. 다 같이 마음이 잘 맞아서 야구한단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동료들과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야구하는 게 정말 재밌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순간들이다. 한해라도 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싶다. 팀에 폐를 안 끼치면서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겠다. 김승회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김승회는 ‘생애 첫 우승’이라는 단어를 꺼내기 조심스러워 했다. 그만큼 간절하지만, 말하기 조심스러운 목표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하고 싶단 말이 동료들에게 부담을 줬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직 그런 말을 하는 건 이른 시기다. 그저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겠다. 우리 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알아서 잘하는 선수들이다. 팬들이 응원을 계속해주시면 그 믿음에 꼭 보답할 거로 믿는다. 나부터 팀에 어떻게든 도움 주고자 온 힘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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