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만과 슈퍼라운드에 올라갈 경우, 대만전 1패를 안고 일본과 중국을 다 이기면 2승 1패다. 일본이 예선에서 중국을 이기고 올라왔다고 가정한 뒤,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을 잡고 한국에 지면 2승 1패다. 한국전 1승을 깔고 시작하는 대만이 일본에 지고 중국을 잡으면 2승 1패다. 슈퍼라운드에서 한국, 일본, 대만이 2승 1패 동률이 될 수 있다.

대회 규정 상 두 팀이 동률이면 승자승을 따진다. 세 팀이면 TQB로 결정한다. TQB는 (총득점/공격이닝)-(총실점/수비이닝)으로 계산한다. 쉽게 생각하면 1이닝 평균 득점에서 1이닝 평균 실점을 뺀 수치다. 당연히 다득점에 최소실점이 유리하다.

TQB도 같으면 \'자책점-TQB\'가 높은 팀이 우선 순위다. 그 다음에는 팀 타율로 결정한다. 그마저도 동률이면 동전을 던진다.

즉 한국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슈퍼라운드에서 3위로 밀려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갈 수 있다. 금메달을 위해선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큰 점수 차이로 이기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