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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 영화 '설계지'

복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6 12:15:40
조회 206 추천 0 댓글 1

[리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사이...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 영화 '설계자


전형적인 스릴러로 시작해 닫히지 않은 결말의 문
불친절하게 툭 던지는 영화적 시도가 돋보여
강동원의 '눈빛'과 이현욱의 '도전'이 빛난 영화
러닝타임 99분, 15세 이상 관람가, 5월 29일 개봉


상업 영화판에 등장한 독립영화 같은 작품이다. 독립영화처럼 모호하고 조금은 불친절하다. 일면 판타지적 요소도 존재한다. 감독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 '설계자'다.

영화 '설계자'는 사고를 조작하여 사고사를 만드는 삼광보안팀과 주인공이자 삼광보안의 리더 영일(강동원)을 중심으로 극이 흘러간다.

영화는 아직 누군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청소부'를 찾는다. 특히 주인공 영일은 그 누구보다 청소부에 집착적이며 그 정체를 집요하게 쫓아간다.

영화 속에서 판치는 온갖 음모론은 복잡다난한 극의 흐름을 더욱 산만하게 만든다. 다만 이것이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더욱 도움이 되는 요소였다.

온갖 음모와 추측, 그리고 결핍이 난무하는 영화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도 쉽사리 추측하기 어렵다. 이것들은 복잡하게 섞여서 혼란스러움을 전달한다. 어쩌면 그 혼란이 영화가 의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주인공 영일과 삼광보안팀의 관계성에서 극과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의 윤곽이 잡힌다는 사실이다. 

삼광보안팀원들에게 나타나는 결핍과 자신의 결핍을 위해 이들의 결핍을 이용하는 설계자 영일의 관계성은 극의 주제에 대한 윤곽을 보여준다. 

뻔하디 뻔한 스릴러 영화처럼 시작하지만 사건을 해결해가는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니다. 극은 점점 미스테리하고 정신적인 세계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전환된다. 

영화의 메세지, 주제의식, 그리고 '청소부'의 정체는 모두 관객에게 맡겨졌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마치 극중 등장인물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관객이 직접 요리를 만들라고 재료들만 툭 던져 놓은 것 같다.

이러한 독립영화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상업 영화에서 관객이 열광할 요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요소만으로도 이 영화를 한 번 쯤 시청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

가장 먼저 특별출연한 이종석.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최소한 조연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비중과 분량이었다. 이요섭 감독은 흑미남 강동원과 백미남 이종석의 조화가 필요했다고. 두 배우의 비주얼만으로도 팬심을 자극할 만하다.


그 다음 주목할 부분은 위장 전문가 월천 역 이현욱의 파격적인 연기 도전이다. 비슷한 역할을 시도한 많은 배우들이 생각나지만 정말 이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하나였다. 특히 이러한 연출은 무언가를 새로운 시도들을 관객에게 툭 던져놓는 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그리고 강동원의 눈빛 연기다. 그의 눈빛 연기는 여러 의미로 소름돋는다. 대사보다 눈빛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점차 서늘한 눈빛과 그런 눈에서 나온 눈물의 상반된 대비가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부각해준다.

마지막으로 시나리오의 참신성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화의 전체적인 마감이 부족했다. 결국 참신성은 그 자체로 의미는 있었지만 영화에 대한 호불호를 나뉘게 만들 수도 있는 요소가 되었다.

정리하자면 참신한 시도들이 돋보였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들이 다소 조잡하게 마구 흩어져서 관객에게 툭툭 던져진다. 그리고 영화는 이 재료들을 하나로 모아주지 않는다. 결국 이 영화를 완성시키는 것은 관객에게 남는다.

명확성과 정답을 추구한다면 오히려 멀어지는 영화다. 심장을 자극할 만 한 스릴러 요소는 없지만 영화의 결말로 다가가면서 마치 영화가 의도한 불쾌감이 느껴지는 영화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도전할 가치가 있다. 확실히 그간 한국 상업영화에서 본 적 없는 분위기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영화 '설계자'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 문화뉴스(https://www.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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