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내 코스코스 졸업식 오다가
엄빠 4중 추돌 교통사고 당해서 3달간 입원
엄마는 병가 이후 복귀하셨지만 아빠는 기업 임원이라 짤림
사고 이후로 운전 못 하는 트라우마 생기고
머리 15cm 찢어져서 말하는 것도 이상해지고


혼자 못 씻으셔서 90kg가 넘는 거구를 매번 내가 씻겨드리고통원 치료할 때 붙어서 3개월동안 병원 다니고 가서 설명하고
그러다가 올 상반기 취준 놓치고 하반기 취준 도전하려니
외할머니 코로나랑 폐렴 같이 걸려서 3개월 입원
엄마는 병가 써서 더이상 휴가 못 내고 손자라고 한국에 나뿐
동시에 외할아버지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해서 정신병원 5개월 입원

와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르고 두 병원에서 번갈아가며 살다가
핸드폰 볼 시간도 없이 정신 나가서 친구들한테도 다 손절 당하고

정신차리고 취준 하려고 발악하는데 오늘 친할아버지가 쓰러져서
119 구급대원이 마지막 통화자인 나한테 전화 와서 정신 없이
결국 올해 마지막 자격증 시험도 버리고 병원 와서 검사 받는데
이정도면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거 아니냐 눈물이 안 멈춤나
진짜 열심히 착하게 산 것 같은데 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