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지난 2월 종영된 tvn '철인왕후'로 번진 역사왜곡 문제가 '빈센조' 중국 PPL을 거쳐 '조선구마사'를 만나 겉잡을 수 없는 파장을 낳은 것.반중정서가 심화됨과 동시에 시청자들은 시대극 역사 고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방영을 앞둔 드라마들은 덩달아 혼란 상태에 빠졌다. 여론의 질타는 물론 '조선구마사'가 광고계 손절에 이어 조기 종영 청원까지 받은 상황이기에 긴장감은 더해지고 있다.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중국 웹소설 원작의 '잠중록'은 시작 전부터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중국 웹소설 1위에 빛나는 '잠중록'은 국내에서 또한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다. 최근 배우 박형식이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잠중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팬들의 기대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원작이 중국 작품이라는 이유로 시청자들은 어떤 작품일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JTBC에서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둔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까지 역시 같은 레이더망에 걸렸다. 중국 3대 추리소설가 쯔진천의 '추리의 왕' 시리즈 중 하나인 '동트기 힘든 긴 밤'을 각색한 작품이기 때문. 한석규, 정유미, 이희준 등 걸출한 배우진 라인업에도 반응은 싸늘하다.오는 6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는 1980년대 배경 시대극이라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6월 항쟁 등 한국 근현대사에 주요 사건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앞서 공개된 줄거리에 따르면 1987년 최루탄이 폭죽처럼 터지던 시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 남자가 뛰어들고 여학생은 그를 시대를 위해 싸우는 운동권 학생이라 생각해 치료해주며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남자 주인공이 북한 무장공비간첩이라는 점에서 이는 '간첩 미화'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설강화'는 'SKY 캐슬'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배우 정해인과 그룹 블랙핑크 지수 주연으로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어 우려심은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