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이후에도 국무위원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여야 공방을 불러온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위원장은 "독립성"을 주장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내부게시판엔 "권익위 조직이 전 위원장의 처세용 장식품으로 전락했다"는 글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위원장은 사무실 '상습 지각'과 관련된 제보가 접수돼 현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음날 권익위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내부 익명게시판에는 전 위원장을 저격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정말로 법이 정한 임기에서 오냐'고 반문하며, '진실하지 않다면 독립성도 중립성도 결국 자기 처세에 이용되고 버려지는 번지르르한 장식품에 불과하다는 걸 어제 봤다'는 내용입니다.

이틀만에 50명 넘는 추천을 받았는데, 권익위 직원의 10%가 넘는 수치입니다.

댓글에도 "국회의원 민원 밀어넣고, 불필요한 행사와 홍보로 스스로 (권익위를) 무너뜨려놓고 무슨 독립성과 공정성을 얘기하냐"는 비판과 "부끄러움은 직원들의 몫"이라는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해당 게시글에는 '권익위원 임기는 법률로 보호된다'는 옹호성 댓글도 1개 있었는데, 이 댓글에는 비공감이 30여개 달렸습니다.

권익위는 "일부 직원들의 의견"이라며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37152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