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나이에 이런 생각한단거 찌질하단거 아는데
그래도 요즘 내 머릿속에 가장 많이 지배하는 생각이 이건걸 어찌하냐
현실에서 이런말 하면 병신취급받으니 여기서라도 쓰는수밖에
고3 현역때 건국대공대 붙고 한번 더 해보자해서
재수해서 한양대공대 갔고
지금 생각해보면 21살에 대학가나 22살에 대학가나 그게그건데
왜 이딴 삼수는 개오바라는 생각을 했을지
삼수해서 의치한이나 연고대공대라도 가는게 낫지라는 생각뿐 후회한다
암튼 한양대공대 들어와서 보니까 졸업한 선배들 대부분 대기업 들어가더라고
이때만해도 대기업사원만해도 좋아보여서 학점관리만 적당히하고 졸업해서
20대후반에 대기업 취업해서 쭉 다니는중이지
그래도 30대초반쯤 까지는 나름 좋은직장 다닌다는 자부심 있었는데
직장말하면 사람들이 오 좋은곳 다니시네 소리도 가끔 들으니
근데 30대중반 현재는 보람도 없고
돈도 30대중반인데
서울 성북구 입지 구린곳에 6억~7억쯤하는 아파트가 전매산
이것도 대출이 절반 껴있어서
대출 빼면 내 순자산은 3억~3억5000만원정도
부모님재산도
서울 서대문구에 12억아파트
서울 강동구에 8억구분상가
대출이 8억 있으니
대출 빼면 부모님 순자산은 12억

결론은 내 스펙은
30대중반
한양대공대 졸업
대기업
6~7억아파트. 대출빚 제하면 내 순자산 3억~3억5000만원
부모님재산은 12억아파트,8억구분상가
대출빚 제하면 부모님 순자산은 12억

진짜 애매하지않냐

내가 위에 삼수할껄 얘길 왜 했냐면
의치한 가거나 그게 아니라도
사회적인식이 연고대랑 한양대공대 차이가 넘사벽이라는거
연고대애들은 그래도 가끔 엘리트 소리도 듣지
한양대공대는 한번을 저런 소리 못들어

대기업은 그냥 겉만 보기에 좋지
그냥 사기업 노예고

재산도 서울에서 구린동네 허름한 21평아파트
이것대 절반이 대출빚

부모님재산도 부모님노후 될정도

내가 엄청나게 노력하거나
머리가 엄청 비상하거나
그런게 아니란거 인정해
.
근데 그래도 내가 생각해도 너무 애매한 스펙인거같아서 우울하다

아니 애초에 아예 노력안하고 살았으면
덜억울하지

이건 뭐 다 어정쩡해서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