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2달 근무하고 퇴사했던 업체에서 연락이 자주 왔었음.
작년 10월, 올해 1월, 올해 7월 이렇게 3번.
내가 여기를 퇴사한 계기가 사무직이고 이사 한 사람이 욕은 기본이고 인성이 쓰레기라 그 사람한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었음.
그 사람 앞에만 서면 내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떨려서 약 복용까지 했었음.
계속 연락이 오고 집에서 5분 밖에 안 걸려서 예의 차원에서 한번 얼굴 뵈러 갔음.
전에 받았던 연봉보다 좋은 대우를 약속한다고 말하면서 회사가 사업자를 하나 더 내는데 거기 직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더라.
일단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말씀드렸음.
내가 백수고 나이가 적지 않지만 다시 들어가면 그때처럼 힘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계속 엄습하고 생각이 계속 깊어졌음.
회사가 바뀌지 않았는데 대우를 조금 개선해준다고 해도 결국 또 퇴사하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만 깊어졌음.
내가 입사 포기한 것은 여기가 처음인데... 속이 계속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파서 결국에 계속 고민하다가 오늘 입사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음.
솔직히, 지금도 내가 옳은 판단을 한 것인지 모르겠음... 나이도 적지 않아서 내가 필요하다고 하는 직장에 그냥 다시 한번 부딪혀 봐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