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아니면 그저께였겠지 아마.

그냥 별 생각 없었어.

갤 떡밥 좀 따라가고 싶어서.

들어가봤는데 의외로.

모델링이 자연스럽더라.

처음 몇 초간은 진짜 잘만들었다고 생각했어.

조금 어색한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놀랐어.

그정도는 MMD 같은 데 나오는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끽해봐야 널리고 널린 미소녀 모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면 그냥 디폴트 모델을 쓰거나.

기술이란 게 많이 발전되었더라.

그런데.

그 VR챗에서 성관계를 한다는 말 있잖아.

난 그게 농담일 줄 알았어.

갤에서 맨날 농담으로 하는 그거.

VR챗 하게되면 결국 암컷타락하게 된다는 그거.

진짜로 할 줄 몰랐거든.

"자아-, 춤춰라 누각들아-."처럼.

놀리려고 일부러 만들어낸 밈인 줄 알았어.

그 모델링이 페니스를 빠는데

페니스 모델은 또 쓸데없이 잘만들어서

조금 소름돋았어.

마치 스폰지밥 마술연필 에피소드 보는 것 같더라.

허공에다가 마술연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이 살아움직이게 되는 에피소드.

나 어릴 때 그 에피소드를 정말 무섭게 봤었거든.

그게 떠올라서.

더 보기 힘들었어.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그래서... 판챈에 있길래 훑어보기만 했는데... 아...

정말 스크롤만 내렸는데...

스크롤만 내렸는데.

계속 내리니 짤이 하나 나왔어.

나신을 오롯이 드러낸 3D 모델이었어.

배에 그렇고 그런 문신들이 새겨진 서부의 3D 모델이었어.

서부가 나신을 드러내고 있었어.

그건 진짜였어.

VR챗이란 거.

모르겠어.

나는 정말 모르겠어.

서부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