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독일 키커

배성재: 근데 손흥민 선수는 진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국가대표 경기 또 클럽 축구 경기 많은 경기를 소화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넘버 원 경기는 어떤 경기는 어떤 경기였나요?

손흥민: 100번째 경기, 번리전, 득점왕 뭐 많은데 저는...어 저는 그래도 [독일전]을 뽑을 거 같아요.

배성재: 카잔의 기적!

손흥민: 네, 이유가 사실은 되게 많아요. 저는 사실, 다른 친구들은 이제 "아 우리가 세계랭킹 1위라는 독일팀을 이겨서 이게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구나" 하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어릴 때 독일을 갔잖아요, 어릴 떄 독일을 가서 상상하지도 못하는 진짜 힘든 생활을 진짜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인종차별]도 많이 당하고, 진짜 힘든 상황을 ..

손흥민: 갑자기 슬픔의

배성재: 이게 독일의 눈물입니다

손흥민: 하늘도 슬펐나 봐요

배성재: 독일이 또 울어요

손흥민: 진짜 엄청 힘든 생활을 보내면서 아 내가 [언젠가는 이거를 꼭 갚아줘야겠다]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갖고 있었던 거 같아요. 마음속으로. 근데 사실 이제 월드컵에서 독일이라는 팀을 만났을 땐 엄청 무섭잖아요? 세계 1위고, 축구를 가장,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나라였으니까 그 당시에는, 그래서 되게 무섭고 두려웠는데 선수들이 진짜 잘해줘서. 

사람들이 대부분 울면 위로해주고 싶고, 뭐 가서 한번 안아주고 싶은데 독일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걸로 [복수해줄 수] 있어서, 참 그래서 저한테는 가장...인상 깊은 경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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