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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라 집에 불날뻔했네ㄷ앱에서 작성

에수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05 14:41:15
조회 33 추천 0 댓글 1
														


​첫번째로 할 이야기는... 나는 괜찮다.

두번째로 할 이야기는... 마리오 카트 콜라보 준비하고 DLC도 받아놨다.

방송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빨리 요리하려 했는데...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해볼까 해.


30분 전에 일어나서 병원에 예약을 했다. 그래서 내일 방송도 없을거임.

크런치롤 밋앤그릿 있을거기도 하고. 아침엔 병원에 가서 의사도 만나야 하고.

병원에 갔다오면 부작용도 조심해야 하고. 우흥이 생일 비디오도 준비해야하고.


어쨌건 멘탈은 괜찮은데 죽겠다.

이 스트리밍은 어쨌건... 내가 멍청했다. 멍청했다. 지금 기분이 별로긴 하다.

내가 앞뒤 사정도 이야기 못하고 급하게 콜라보 멤버(이나,슨상,노루)한테 불 났어 미안 방송 못할거 같다 이야기 했고 그들이 수긍했다.

이나는 방송 때문에 30분 밖에 못잤는데 이야기 듣고 다시 자러 갔다. 다른 둘도 솔로 방송 할지 모르겠다.

콜라보 방송 터져서 미안하다. 미안해.


부엌에서 조리 준비하고 있었는데 충격을 먹어서 지금 계속 요리 하기 힘든 상황이긴 하다.

포크 필레를 굽고 있었는데 내 후라이팬이 깨져서 새 후라이팬 준비했는데...

필레 조리할 때 리드가 중요한데 리드로 덮지 않았고. 허허허 기름 둘렀는데...

아니 보통은 뜨거워지는데 시간 좀 걸리거든? 그래서 알잖아, 시간이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보니 연기가 엄청나게 나고 있었던거다.

좆됐다 싶었는데 일단 불은 안나고 있어서 스토브에서 그걸 치웠다. 오일이 뭔가 다른 색상이 되어 있었어.

내가 그걸 치우려고 붙잡고 있는데 불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 패닉이 왔고 과호흡하게 됐다.


내가 호텔 식당에 일 할 때 이런 사고에 대한 대처법을 여러가지 배웠었는데

첫번째로.. 내가 소화기가 집에 없었다.

두번째로 내가 그걸 덮을만한 뚜껑 혹은 조리도구가 없었다.

그래서 불이 점점 커지고 있었고 나는 오또케 오또케 하다가 물은 전혀 좋은 생각이 아니란건 알고 있었고.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지 생각하다가 발코니로 뛰쳐나가서 구석자리로 가서..

그래, 물은 없었어. 내가 이 패닉 상황에서 적어도 이건 정확히 기억했다는게 다행이다.

불이 꽤 커서 타올로 덮어서 끄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리고 알다시피 공기와 산소가 없으면 되는데 말했지만 덮을만한게 없었어.


패닉. 패닉. 존나게 패닉이었다. 불이 나고 몇초 뒤에 바로 화재 경보가 울렸고

그게 날 더 패닉스럽게 만들고 내가 호텔에서 일 할 때의 PTSD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내가 주방에서 일한건 아니고 접수원이라서 이런 대응을 많이 겪진 못했다.

있긴 했는데 그땐 내 담당이 아니었고 접수원 단 한명이고 어렸고 훈련 중이었다. 그럴 때 화재 경보가 울렸는데 내가 손님을 맡고 있을 때 였고 나는 시발 화재 경보 어떻게 꺼야해? 하고 패닉이었고 경보 끄는 법을 몰랐다. 여든 손재주가 좋은 사람(기술자)이 와서 대응해줬다.


어쨌건 엄청 스트레스다. 어쨌건 다음에 했던게 기억났다. 그래, 내가 양손을 다 쓰고 있었고 당황하고 있었고 화재 경보는 더 시끄럽게 울리고 위험해지고 있었고 불은 더 커지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3분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내가 그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건 다른 실수를 만들지 않고 싶었다. 어쨌건 숨을 크게 들이쉬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후욱 후욱 이렇게 2분동안 하고 있었다. 근데 그게 현기증을 나게 만들고 내가 그렇게 후후 분다고 불이 꺼질 것 같진 않았다.


근데 보니까 이러니까 역효과가 나서 이 상황에서 숨을 불어넣어봐라. 불이 더 커져. 결국 불이 내 머리 높이만큼 커졌다. 그 과정에 침이 튀어서 기름이 타는데 일조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믿을 수 없지만 그런거 같다.

부엌이 불에 휩쌓여서 엄청 무서웠다. 어쨌건 (화재 경보가) 작동해서 다행이다. 내가 좆됐다고 생각했을 때 소방수들이 찾아왔다. 화재 경보기가 자동으로 소방서에 신고를 넣고 찾아온거다. 5분 안에 불이 진압 되고 후라이팬 버리고 연기 나가게 발코니 창 다 열고 그리고 시발!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천천히 깨달았다.



* 대충 여기까지가 36분 중 14분 까지 이야기임.

이 뒤로는 엘레베이터 차단 되었는데 소방수들이 빨리 왔다, 이웃이 웃으면서 무슨 일이냐? 해서 멘탈 케어 해줬다, 고양이 무사하다 등의 이야기.



* 이나는 저 와중에 누구보다 먼저 채팅이랑 트윗으로 상황 전파 해주더라. 띠뜌누나 고마워.

* 리드는 조리용 덮개

* 기름으로 발생한 불에다가 물을 끼얹으면 정말 즐거우니까 니들은 하지마라.

* 과호흡이라고 표현했는데 여기선 불 끄려고 후후 부는걸 말한 듯. 예전에 당황하면 숨 제대로 못쉰다고 말한 적 있어서 좀 헷갈림.



3줄 요약)

1) 닭대가리

2) 평소의 키아라

3) 2줄

지금 오스트리아 살지 않나ㄷ
소방관들 5분만에 도착이면 ㄹㅇ 빠르네

a67508aa123b26e87eb1d19528d52703047ae9e7e13c

-6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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