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배움애미 2화 수업을 듣고 내가 느낀 걸 정리해보자면

생각해보니 그리 많은 건 없고,

'대관절 마나란 무엇이며,마나 조형이란 무엇이고 주문과 어떻게 다른가'가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는 거

딱 그거 하나가 찝찝해져서 골이 복잡해졌던 거 같음...

마나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마법의 동력원' 정도로 대충 서술되어 있으니

마나를 '조형하는' 것으로 어떤 현상을 일으킨다는 게 어떤 건지도 잘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에서 일종의 '정신적 원자들'을 조립해서 전구와 로켓 모터를 만들어내는 걸 상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작가의 심상이 이거였을 거 같지는 않다)

스펠이 어떤 원리로 마법을 '구조화'시킨다는 건지,

수작업적인 것으로 묘사되는 '마나 조형'보다 어떻게 더 빠르게 작용하는지 같은 걸

그냥 여기서 시원하게 설명해도 될 거 같은데

굳이 뒤로 미루는데

정작 뒤이어진 내용은 주인공은 또 도서관에 간다 이런 거니까

뭔가 전개 느리다고 불평하는 웹소설 독자들 기분을 알겠다는 느낌으로 그대로 리타이어했음...

단지 그 사람들은 섹스 드러그 바이올런스를 바랬던 거고

나는 제대로 된 세계에 대한 묘사를 바랬던 것일 뿐

시발 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하라는 마인드에서는 같았던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