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마스터즈 : 그렇게 생각하면 캐릭터 IP의 힘이란 대단한 거 같다.
포켓몬 마스터를 노리는 포켓몬 게임에 기초한 이 게임은
옛날 투박한 도트 게임의 레드 버전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포켓몬 배틀에는 진심이다.
3:3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배틀 방식에 포켓몬의 정수가 담겨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 그런 점에서 게임을 어떻게 접는가?
결국 캐릭터가 없으면 접는다.
전설의 포켓몬을 잡고, 말도 다 걸어보고, 돌아다니면서 레벨업도 시키고 나면 할게 없어지고, 그만큼 손에서 멀어진다.
리오레도 마찬가지다.
요는 미드 라이너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무엇일까
다양한 캐릭터를 하면서 여러 라인도 전전했지만
기억나는 손맛을 가진 캐릭터가 전혀 없다.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이 점에서 원신은
캐릭터 폭을 넓혀준다.
물론 하루 10분한다고 아세로라쨩에게 10만원, 20만원
탕진하면 남는 건 결국 감정밖에 없다.
저렴한 가격에 유료 다이아 100개에 나와주면 얼마나
고맙고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가.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결국 하루 10분이 아닌
매일 10분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하루에 몇시간이고 열중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10분하기도 어려운 게임이 됐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
이 게임은 로그인이 얼마나 재밌는가에 달렸다.
실제 플레이가 재미있지도 않다.
이벤트는 관심도 없다.
인터넷 방송에서는 최대 관심사인 성우들을 초청한다.
MC는 애니플렉스에서 주관하고
그리고 대망의 게임 최신 정보를 필두로 한
하이라이트는 딜라이트가 맞는다.
여기서 아무도 타입문을 신경쓰지 않는다.
미호요와 원신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게 담은 이 게임으로
다른 그 어떤 잡음도 신경쓰지 않고
집중해서 즐길 수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페그오에는 딜라이트가 있고, 애니플렉스가 있고
가끔 타입문에서 한명씩 나온다.
게임 데이터 설정의 누구라던가
시나리오 라이터에 누구라던가
일러스트에 누구나 누구라던가
똑같이 거의 알몸인 부디카와
초청한 시나리오 라이터가 나스를 뛰어넘었다거나
타입문의 무언가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은연중에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이게 대기업의 횡포인가?
아니면 오히려 타입문이 외압에 굴복하고 있는 걸까?
좀더 처신을 잘했으면.
아무튼 타입문이 잘못했다.
월정액 : 결국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월정액이다.
하루 10분이 아닌
매일 10분을 하기 위한 필수요소.
물론 월급만으로는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식비와 마찬가지로
과금을 한달에 얼마간 책정해서 정해둬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돌계 : 그런 점에서 다시 처음부터 한다면
가지고 갈 캐릭터는?
재밌는 건 하던 캐릭터 다 버리고
돌계로 시작하는게 이득인 게임이 있다.
바로 페이트 그랜드 오더다.
마치 스튜디오 딘 전부를 버리고
새로운 배인 유포터블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호요의 원신은 일단 시작하고
과금을 해서 캐릭터를 어느 정도 모으면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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