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60대 넘어서 대학원의 매력에 빠져버린 사람...jpg

ㅇㅇ(219.250) 2021.10.25 14:42:15
조회 213 추천 0 댓글 3
														




7ce88077b18761f63ee68ee6459f2e2de19d3fe7a2e408576d5dc360



“법조인으로 살았던 40년이 제게는 오히려 ‘아웃사이더’ 인생이었습니다.”

10일 대전 카이스트(KAIST) 자연과학동에서 물리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물리학 콜로키움’에 강연자로 나선 강봉수 미국 UC머시드대 박사후연구원(73)은 노년에 물리학 박사가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강 박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40여년간 법조인으로 살았다. 대구지법에 부임해 부산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2000년 서울지법원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일하던 그는 2009년 돌연 물리학을 공부한다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그의 나이 66세였다. 늦깎이 유학생이 된 그는 어렵다는 물리학 박사학위를 7년 만에 취득했다.


현재는 자신이 졸업한 미국 UC머시드대 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다.


강 박사는 “미국에 공부하러 간다고 했더니 친구들의 반응은 ‘너 미쳤니?’였다”며 “다들 박사학위 하다가 우리 나이에 암 걸리기 쉽다고 만류했다”고 말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자가 된 것은 가슴속에 남아있던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 박사는 “고등학교 때도 이과를 선택했고 대학입시 때 서울대 원자력학과에 관심이 있어 학장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다만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 번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성공적인 법조인 인생을 살았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은 떠나지 않았다. 판사 생활을 하면서도 종종 꿈을 떠올렸지만 우선순위인 현실에 파묻혀 뒤로 미뤘다. 퇴직 이후에야 물리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고려했다. 대학 후배인 핵물리학과 교수와 진로상담을 했고 미국 유학을 제안받았다. 토플과 GRE 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영어학원에서 고시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강 박사는 “학원 강사가 강의실 한쪽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를 가리키며 ‘저 아저씨보다 못하면 안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영어점수 커트라인을 넘겼고 UC머시드대로부터 합격 소식을 들었다.


물리학 공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어려운 물리학 용어로 된 강의를 7년간 외국어로 들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제야 자신의 길을 찾았다는 깨달음 덕분이었다. 그는 “원하는 것을 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며 “대학 합격 소식을 듣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40년간의 삶은 사라지고 지금으로 바로 연결되는 듯한 벅찬 환희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UC머시스대에서 레이먼드 차오 교수와 함께 중력 속 양자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강 박사는 이날 실험실 수준에서 중력파를 검출할 수 있는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지난해 ‘LIGO(라이고)’ 연구진이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며 “실험실 수준에서도 중력파를 검출할 수 있을지가 우리 연구의 주제”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02133005&code=100100#csidx7a58e4199956463874e371a61486478



73세 포닥중 ㄷㄷ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면 어떤 진상 고객이라도 잘 처리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14 - -
757611 본인 리즈 시절이 지금이라면? [3] 네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5 0
757610 내말이틀렸냐<<보통 절연하자는 뜻으로 씀 [3] 하루한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7 0
757609 똑똑한사람이되고싶었어 도도가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5 0
757608 이게 웨 태권도냐고 [3]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61 0
757607 반룡은 이미 하나의 현상이되어버렸다니까... [15] see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78 0
757605 먼가 돈관련된 나쁜일은 ㄹㅇ 선을 넘는짓같음 [3] 수구사응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4 0
757604 내 리즈는 초 6~중1이 아니였을가 메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8 0
757600 본인 인생 최대 리즈시절-초딩 F6F지옥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2 0
757599 무직전생은 이거 하나로도 볼 가치가 있음 ㅇㅇ(175.223) 21.12.20 48 0
757598 맞는말 하면 무조건 무죄인데???? [1]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4 0
757595 판갤에서잘자요 [3/1] 유명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0 0
757594 자야하는데 왜 잠이안오지 쌍니은(믿어서행복해질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3 0
757592 경쟁업체 등장했다 ㄷㄷㄷ [6]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64 0
757589 학교다닐때 눈치게임 이거 찐따한테 개좆같음... [1]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4 0
757585 아니 무슨 떡밥이; [2] Camell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4 0
757584 본인 혼돈해병이라기엔 너무착함 [3] 수구사응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4 0
757582 오늘 무직전생 마지막화 어뗏냐??? [1] 뭇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6 0
757581 혼돈해병 영어로 직역해도 말 되는게 ㅋㅋㅋ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43 0
757580 미래의 해병들이 왜이렇게많냐 [1] 삐리릭빠바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0 0
757577 유치원다닐때 하렘찍은썰푼다 메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5 0
757576 저는 반방부반장같은거할때 그냥잤는데 [1] 도도가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2 0
757575 잠이안오넹 쓰-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0 0
757572 유치원생 때 공개방뇨한 썰 [4]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60 0
757569 사랑구라 더블분양이라는게 사실임? [1] Camell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9 0
757567 짤그려엉 [5] 라비헤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45 0
757566 유치원에서 바지에 똥싼적 있었나 [4]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61 0
757565 유치원때 레고한줌 훔쳤다고 협박받은적있음 [5] 수구사응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9 0
757564 그래 토트넘한테 지면 안돼 ..음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1 0
757563 유치원때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음 [5] 반룡은학원에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51 0
757561 초등학교 3학년떄 돈으로 반장 부반장자리 따먹었음; [3] 새우를먹어주새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52 0
757558 유치원다닐때 도둑질한적있지... [3]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59 0
757555 유치원기억 라면먹음 도도가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1 0
757551 난 우치원 기억 당장 하나만 기억남 모하비배달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2 0
757549 시발 소설읽다 내상입는다는게 이런거구나 [1] 라비헤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58 0
757547 랄로 곰보겜 잼있네... 잿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9 0
757544 쌍기역은 기역임??? [2] 도도가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0 0
757543 나 초2때 교사가 수학문제 계산 잘못해서 빠따 맞았는데, [1] 정해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1 0
757540 잘자용 방울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7 0
757539 유치원 기억 별루 없는데 밥이 참 맛없었던 건 기억해요 [6] 착하게살아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7 1
757538 태권도아레나에서 태권도vs가라테도 나옴?? 山川魚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7 0
757537 농협 점검 개씹썅;;; [1] 모하비배달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1 0
757536 유치원때 기억에 남는일 [1] 수구사응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16 0
757533 아니 근데 요즘 골든카무이 ㄹㅇ 만신강림직전임 재미교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9 0
757532 태권도 아레나 ㄹㅇ 예상한 소재는 다나오네 ㅋㅋㅋ [1] 라비헤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66 0
757530 근데 기계과에서도 재능있는건 있긴 했는데 [9] 쌍니은(믿어서행복해질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54 0
757528 골든 카무이 TS 동인지 좋더라 [1] ㅇㅇ(180.182) 21.12.20 34 0
757526 골든카무이 여캐가 안꼴리는게 잘못인듯 천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40 0
757522 유치원기억 외국인영어여자강사가 온몸에 찍찍이달고 [7] 새우를먹어주새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49 0
757520 문피아 닉 어케 바꿈 [12] 김아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49 0
757519 논알콜 찾아보니까제가 알던 대로가 맞았는데용??? 방울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3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