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간의 가장 큰 장해는 묘사 대상이 지나치게 한정된다는거임

면간의 가장 큰 장해는 묘사 대상이 지나치게 한정된다는거임앱에서 작성

쓰-름

2021.11.01 04:24:29

조회 130 추천 0 댓글 13

2bbcde32e4c1219960bac1e75b83746f72e0e7ebdcdd60721ea0688ea6152df3c7591ddcd0bf483bb14469d38500d00efa8f

자고 있는 쪽은 당연히 심리묘사가 불가능함

자고 있으니 신체적 움직임에도 한계가 있음

그러니 분량 대부분을 범하는 쪽의 시선으로만 묘사해야 하는데

처음 몇번은 ㄱㅊ음

깨지 않을까 하는 특유의 긴장감도 좋고 무방비한 상대를 희롱하는 감성, 신체 묘사 같은것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함

근데 저것들은 죄다 몇번 쓰면 못쓰는 거란 말임

간격에 따라 다르지만 서너번째 씬 정도만 되도 깨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는 건 보는 입장에선 팍 식어버리니까

신체 묘사도 면간은 만질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기 쉬어서 화수가 늘어날수록 소재가 떨어져감

나중 가면 진짜 쓸 내용이 없어질거임. 썼던거 또쓰고 또쓰는 느낌일 테니까

히로인(조교대상)을 늘리는 것도 무의미함. 어차피 면간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임. '면간'이 메인인 장편 야설을 쓴다는건 모든 씬을 '협박 야스 정상위'로만 하는 야설을 쓴다는 것과 같음

물론 조교대상이 잠든 척 하면 위의 제한이 큰폭으로 완화되지만...

그것도 조교 후반에나 한두번 나와야지 자는 척이 계속 쭉 이어지면 그게 면간 메인은 아니니ㅋㅋ

단편, 혹은 조교물에서 거쳐가는 과정 정도가 베스트고 메인으로 길게 다루는 장편은 진짜진짜 매우 힘들거임ㅇ...

불가능한건 아님

걍 개쩌는 필력 차력쇼로 묘사중복 없이 다 찢어버리거나

혹은 정말 세부적으로 조교과정을 쪼개고 그 각각에 전부 그만한 분량을 할애할 내용을 부여할수 있다면 가능하긴 함

가시밭길이라도 본인이 원한다면야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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