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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저주 한방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0 21:12:46
조회 53 추천 0 댓글 2

퀴렐 교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자, 의자가 책상에서부터 덜컥거리며 떨어져나갔다. 해리의 책상 위에 부착되어있는 화면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따라가고 있었다. 교실의 앞면으로 성큼성큼 걸어간 퀴렐 교수가, 사납게 일갈했다:


“헝가리안 혼테일의 체고는 성인 남자 12명의 키보다 더 높습니다! 그 괴물은 어찌나 화염을 경악스러울 정도의 속력과 정확하게 토해내는지, 고공비행중인 스니치를 찰나의 시간 안에 한 줌의 재로 소멸시킬 수도 있죠! 살인 저주 한방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경악이 어린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산의 트롤은 헝가리안 혼테일보다 더욱 위협적입니다! 그 턱의 위력은 심지어 강철마저 뚫습니다! 이 괴물의 피부는 절단 마법을 튕겨낼정도로 질기고 단단하죠! 후각은 어찌나 뛰어난지 그것이 목표하고 있는 피식자가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는지, 객체이며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려운 점이란, 트롤은 수많은 마법 생물들중에서도 영구적으로 스스로에게 ‘변신술’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죠 ─ 바로, 스스로의 ‘형태’로 무한히 ‘변신’하고 있다는 겁니다. 설령 여러분이 트롤의 사지를 쥐어뜯는 것에 성공했더라고 해도, 절단면에서 불과 몇 초 이내에 새로운 팔이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화염과 산성액은 일시적으로 트롤의 재생 능력을 혼란시킬 수 있는 흉터를 새길 수 있습니다만 ─ 그것도 불과 한 시간 내지 두 시간뿐입니다! 그들은 도구로 곤봉을 사용할 수 있을정도로 명석해요! 산의 트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들 중 3위 안에 드는 가장 완벽한 살육병기입니다! 살인 저주 한방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충격이 학생들의 얼굴에 내려앉았다.


퀴렐 교수는 다소 음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여러분들의 타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3학년 방어술 교과서는 필시 산의 트롤들을 맞닥뜨리면 그 즉시 그들의 약점인 햇빛에 쬐여, 동작을 정지시키라고 권유할겁니다. 바로 그것이, 제자 여러분, 제 시험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을 쓸모없기 그지없는 잔지식의 예입니다. 산의 트롤은 결코 백주대낮에 어슬렁거리며 나돌아다니지 않습니다! 트롤을 햇빛을 이용해 퇴치한다는 생각은 현실성이 철저하게 배제당한 멍청한 교과서 저자들이 스스로의 상세하고 세부적인 면을 부각하기 위한 발악의 결과물이죠. 산의 트롤을 제압할 수 있는, 정말 엍로당토 않고 어처구니 없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속에서 사용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살인 저주는 방어불능이고, 막을 수 없고, 뇌가 존재하는 생물인 이상 모든 존재에게 동일한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만약, 여러분이 성인 마법사이고, 살인 저주를 사용할 능력이 되지 못하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다면, 순간이동으로 현장을 빠져나오면 해결 될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들 중 2위 안에 드는 가장 완벽한 살육병기, 디멘터를 맞닥뜨리게 된다고 해도 사태를 타파하는 매한가지입니다. 순간이동으로 빠져나오면 되지 않습니까!”


“물론,” 목소리를 더욱 더 굳히고, 낮혀가며, 퀴렐 교수가 말을 이어갔다, “순간이동 무효화 결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죠. 아니, 여러분이 성인이 되는 그 순간부터 여러분을 위협할 수 있는 괴물은 단 한 개체만이 존재합니다. 지구상의 존재 중 가장 흉악하고 위험한 이 괴물은, 너무나도 위험한 나머지 타 위협적인 생물들과는 그 차원을 달리합니다. 바로 성인 마법사입니다. 이 생물만이, 여러분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ㄹㅇ 합리적 해리에서 쿼렐교수 간지 넘넘 오졋어


살인저주는 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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