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마력을 깨달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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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붕이 료짤그렸는데 어떤것같니 판붕이 약간 억울한 느낌으로다가 그림좀 그려봤는대 어때보이니 애들아 작성자 : 아모건

돈의 마력을 깨달았던 때앱에서 작성

박준봉

2024.05.06 19:09:17

조회 24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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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빠가 추석에 나만 조수석에 태우고

읍내로 나가서 복권을 사줬음

근데 무슨 오만원짜리로 15만원어치를 사주는거.

솔직히 정말 생각해놓고도 불경했지만

'이럴거면 돈으로 주지...' 싶긴 했음

그리고 이거 당첨되면 나눈다 뭐 그런 농담하면서 가다가

갑자기, 이 복권이 정말 당첨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거

그러니까 십오만원짜리 복권이 갑자기 몇억짜리 지폐로 느껴졌음

그 온도의 차이가 장난 아니더라

만약 진짜 당첨되면... 몇 퍼센트 줘야 하는거지?

부터 시작해서

그냥 꿀꺽해버릴까... 하는 속삭임까지

그런데 다음날 번호를 맞춰보니

딱 꼴등상 하나 나왔음

그리고 그마저도 저번주 번호로 본거라 고쳐보니까 하나도 당첨이 없더라

허탈해지고 허무해짐

그리고 골룸처럼 종이쪼가리를 움켜쥐고 하악대던 내 번뇌도

그 모든 심마가 사라져 버림

그 이후로 돈의 마력을 경계하게 됐음

차타고 나가서 맛있는거랑 로또도 사준 작은아버지께 품었던 그 심경의 변화들을

요새도 가끔씩 떠올림

그렇게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라고

일단은 생각하고 있음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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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탱.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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