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본인은 비동일성 문제가 아니라 논리적 넌센스에 대한 거라고 하지만, 애초에 모든 존재는 누군가의 의도나 개입 없이 허공에서 뿅하고 생겨나는 게 아닌데 저렇게 아무튼 존재와 비존재는 서로 비교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가불기 때리면, 자연적으로 아이 낳는 걸 넘어서 착취당하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는 노예의 본성을 가진 동물이나 인간이나 안드로이드나 ai를 만들든, 세상의 고통을 모두 짊어진 대속자를 만들든 아무튼 그 존재와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까 다 무의미해지는 건가.

차라리 예전처럼 '타인에게 고통을 1이라도 주는 일은 하면 안된다'는 건 분석철학자들 말놀음에서나 가능한 억지 주장이라고 허수아비 때리는 건 이해라도 가지, 도대체 누가 말놀음을 하는 건지 모르겠군...(물론 베너타의 반출생주의는 공리주의적으로 쾌락과 고통의 대차대조표를 그리는 것도, 타인에게 1이라도 고통을 주는 일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절대주의 의무론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