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작성했던 감상문이 클리너와 함께 사라져 다시 작성합니다.

이 만화는 그리 재밌게보기에는 힘든 만화입니다.

정확히는 2024년에 세파에 찌들어버린 제가 재밌게보기에는 힘든만화입니다.

가난뱅이 주인공 마유코와 장난이 많은 외계인 니아가 함께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우당탕탕 뭐시기 그런겁니다.

요즘에는 보기힘들지만 예전에는 이런작품들이 참 많았지요. 쇼츠와 릴스, K웹소의 사이다와 급전개에 찌들어버린 저는 주인공이 왜이렇게 답답하게사나! 요즘에 이런 옛 작품들을 읽으면 속이 갑갑한 느낌이 들곤합니다.

하지만 가끔 어쩌다 이런 옛 작품을 접하게되면 그때의 나는 어떤생각으로 어떤마음으로 두근거리며 읽었던걸까 하는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미래에대한 걱정, 팍팍한 현실에대한 걱정과 빈곤으로 영양실조까지 걸린 마유코와 달리 니아는 늘 자유롭고, 또 즐거워보입니다.

2권 마유코의 "나는 여기서 착한아이로 있지않고도 마주할 수 있는 상대와 처음만났다"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방종일지, 자유일지 모르는 니아를 독자들마다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어릴적 나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만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