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로서 책상에 놓인 프로젝트가 눈에 확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제목이나 저자, 혹은 편집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치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민음사 출판)는 확실히 후자였는데, 특히 "한국의 반지의 제왕"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요, 그게 제 관심을 끌었죠. 원고를 읽으면서 세계관의 깊이와 등장인물들의 매력에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이영도 작가는 폭과 정신에서 톨킨이 분명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면이 뚜렷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서양 판타지를 재탕한 것이 아니라 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책이었기 때문에 흥미로웠습니다.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라는 분위기가 강했고, 저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저는 미국 독자들을 위해 이 작품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국 동료 나타샤 바든과 함께 이 작품을 하퍼 보이저 리스트에 추가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시리즈가 한국 판타지의 중요한 작품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작품을 번역하여 각자의 목록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독자들이 알고 있는 판타지와 SF를 넘어 독자층을 넓히고, 이 장르가 진정 글로벌하다는 점, 영웅과 모험, 마법 이야기는 작가가 어디 출신이든 상관없이 보편적이라는 점을 인정하자는 마음가짐이 담겨 있습니다. 이영도 작가는 단순히 한국에서 사랑받는 판타지 소설이 아닌,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판타지 소설을 써왔습니다.

저희는 '눈물을 마시는 새'가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데 일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를 위해 원작의 팬이자 이영도 작가의 글을 영어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안톤 허라는 훌륭한 번역가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책은 미국, 영국, 호주에서 중요한 하드커버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미 소설의 기원을 담아내는 동시에 특정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표지 아티스트를 찾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이영도 작가와 그의 유산을 세계에 소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될 것이며,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제가 <눈물을 마시는 새>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기쁨과 경이로움을 더 많은 독자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25년은 이 현대 고전이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는 놀라운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포메리코 지음(하퍼콜린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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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콜린스 편집장 피셜 2025년 영어 번역판 출간 ㄷㄷㄷ

일본어 번역판은 24년 7월 18일 출간 예정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