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이 키메라의 제국이란 말이 있듯이

상대하는 나라나 사람에 따라

취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입관 전 청에 숙인 세력이랑

입관 후 청에 숙인 세력이랑 칙사 보내는 것도 다름

가령 입관 후 조공책봉 관계 맺은 나라면

기존 명나라 하던 것처럼 차관급 한인 칙사를 보냄

몽골 왕공 같은 애들한테는 장관급 만주인 칙사를 보내고

조선은 기존 명 조공국이니까 류큐마냥 차관급 한인 칙사를 보내야겠지만

예외적으로 조선에 오는 칙사는 다른 곳과 따르게 싹다 만주인임

조선이야 만주족 오랑캐 놈들... 라고 속으로 생각했어도

일단 청은 조선을 다른 곳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임

조공국 중 류큐는 줄건줘 하고 빠르게 포기하지만

조선은 최대한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고

병자호란 때도 인조가 대가리 박은 굴욕이라 여기는데

피로연에 자리 배치 보면 인조를 청 2인자 화석친왕보다 상석에 앉힘

조선에 전쟁에 졌는데 이 새끼들 머리에 총 맞았나? 싶긴 한데

청 입장에서 조선은 포기하기 힘든 세력이었던 것 같음

조선이 청의 속국인가? 이건 별 관심 없는 주제인데

적어도 이런 청의 태도는 흥미롭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