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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8.17 13:35:02
조회 61 추천 0 댓글 0


-안녕. 생각나서 연락해봤어. 나 오빠가 첫사랑이었거든.

문자를 보내온 상대의 이름은 서은혜였다. 머릿속에 떠올려보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 이름이었다. 얼굴을 보면 알까 싶어서 메신저 앱의 프로필을 들여다보았는데, 이목구비를 스마트폰으로 가린 채 거울을 찍은 셀카뿐이었다. 짙은 갈색 단발을 한 여자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영락없이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지만, 돈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 차단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 정말 알았던 사람인지도 몰랐다. 별로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할 수 없는 학창 시절을 나는 잘 기억하고 있지 않으니까. 오히려 모조리 잊어버리려고 눈에 띄지 않는 마음속 방구석에 처박아놓았으니까. 나는 짧게 답장했다.

-나 군대다.

-아 그래ㅋㅋㅋㅋ? 군대 갔었구나?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

-응.

사실대로라면 아니, 라고 해야겠지만 왜? 왜 잘 못 지내는데? 라는 식으로 질문받기가 싫었다. 누군지도 모를 사람과 나누고 싶은 대화가 아니었다. 아니, 그건 어느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은 지겨운 대화였다.

-고생이 많을 텐데 잘됐다. 나 기억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나 중학교 때 같이 도서부 했던 후배야. 진짜 기억 안 나? 내가 달라고 해서 오빠가 나한테 번호도 줬었는데. 오빠 졸업하기 직전에.

-그래?

번호를 달라고. 그래서 나는 순순히 주었던가? 그래서 육 년은 족히 지난 지금에야 연락이 닿았나?

-하여튼 나중에 술이나 한번 마시자. 오케이?

-그래.

-나 진짜로 연락한다?

-하든가.

-ㅋㅋㅋㅋ오빠는 여전하네.

그러나 그 '여전하다'라는 표현에서 나는 어쩐지 그녀가 실제로 학창 시절의 나를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등에서 중등 교육을 받을 때 나는 또래 평균보다 키가 한 뼘 어치는 작았고, 몸무게는 저체중에 걸쳐 있었다. 집에서는 부모님이 치정으로-훗날 어이없는 오해로 밝혀지긴 했으나- 밤새 다투었고, 단지 남자아이라는 이유로 나를 편애하는 할머니 때문에 누나에게 괴롭힘을 받았다. 작고 약했던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미움받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때문인지 말수가 적었다. 적었다기보다는 적어 보였을 것이다.

나도 마음속에서 꺼내고 싶은 말이야 많았다. 그러나 그 말에서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표현과, 당장 진실로 알고 있더라도 머잖아 거짓으로 밝혀질지 모르는 정보를 편집하는 데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썼다. 그러는 동안 사람들 사이의 화제는 벌써 바뀌어 있기 일쑤였다.

나는 실시간으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했고, 언제나 몇 박자 늦게서야 대화에 끼어들고는 했다. 그렇게 끼어들어 겨우 주워섬기는 말이라고는 빤한 사실의 되새김밖에 안 되었다. 남들이 보기에 그건 이따금 사려 깊지 못한 말을 뱉는 것보다 훨씬 더 바보 같은 짓이었다. 나는 그로 인해 경멸받고 있을 줄 알면서도 남의 심기를 과도하게 신경 쓰는 화법을 바꾸지 못했고, 끝내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네', '아니오', 혹은 간단한 몸짓 따위만 내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에 파묻혀 지내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그때 만들어진 성향은 그대로였다. 여전했다. 군대에서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도 내가 여전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여전히 한심스러운 나를 첫사랑으로 삼은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이런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적어 보낼 수는 없던 탓에 나는 멍하니 휴대폰의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쓸모를 잃은 타자기와 정체 미상인 그녀의 프로필을 번갈아 들여다보면서. 몇 분 뒤에 그녀가 다시 문자를 보냈다.

-나 진짜 기억 못 해?

-잘 모르겠다. 미안.

-괜찮아. 이제 기억해줘.

-그럴게.

-나 오빠 때문에 소설 읽기 시작하고 도서부에도 들어간 건데. 언제 한 번 오빠가 추천해줬던 소설 진짜 재밌게 읽었거든.

그제서야 누군가에게 추천했던 일이 있는 단편집이 떠올라서 나는 외로웠던 학창시절 내게 위안을 주었던 그 책의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동시에 그 책을 중학생, 그것도 여자애가 재밌게 읽었다는 게 흔히 있을 법한 일이 아닌 듯하다는 생각도 했다.

강간과 불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자살을 연상시키는 울적함이 깊이 스며든 옛스런 문체의 소설들을 ’좋게‘라면 몰라도 ’재밌게‘ 읽었다니. 적잖이 의아했지만, 그 의아한 감정을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기로 했다. 어쩌면 무시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몰랐다. 어쨌거나 그 책을 좋다면서 추천했던 당시 나도 중학생이었지 않은가.

-무진기행? 그건 기억이 난다.

-맞아. 그거였다. 그래도 완전 잊어버린 건 아니었네? ㅎㅎ...

그녀는 곰돌이 마스코트가 양팔로 하트를 그리며 활짝 웃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나는 조금 무안해졌다. 그 책에 대해서는 생각이 났지만, 그녀의 얼굴과 목소리는 아직도 전혀 그려지지 않았고, 다만 그 책을 추천해주었던 상대라는 관념 속 존재로밖에 그녀를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화제를 돌릴 필요성이 느껴졌다.

-무진기행에서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았어?

내가 묻자 답장이 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오빠는 뭐가 제일 좋았는데?

-’바다로 뻗은 방죽’ 챕터의 첫 문단. ‘비가 나를 굉장한 효자로 만들어주었다’라고 하는 서술을 좋아해. 주인공이 어머니의 산소에 들르게 된 날 비가 장대로 쏟아졌는데, 묘 앞에 엎드려 절하면서 비를 맞다가 그런 생각을 떠올린 거지. 사실 자주 성묘하러 오지 않아서 묘 위로 풀이 길게 뻗어 있는데도 남이 보면 자기 모습이 무척 효자처럼 보이겠다는 거야.

나는 이와 같은 생각을 오래도록 간직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타자를 치는 동안 망설임이 없었다. 그 글을 짓는 과정은 아낙네가 우물에서 두레박을 끌어올리는 일처럼 간단명료했다. 거칠 것 없이 진실을 털어놓으면 그만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내게 큰 위로였다.

-재치 있는 냉소라고 해야 할까. 나는 작가의 이런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지. 너는 어때?

금새 읽음 표시가 떴다. 그녀는 다시 뜸을 들였다. 하지만 전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직접 얼굴 보고 만나게 되면 얘기해줄게. 나도 좀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오빠 언제쯤 밖에 나올 수 있어? 같이 영화라도 보자.

-다음 달 초에 휴가 나갈 수 있어. 첫째 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그때 큰 훈련이 끝나서 위로 휴가를 받아.

-그럼 토요일에 만나자! 괜찮지?

선약은 없었다. 애당초 약속을 잡을 만한 친구가 없으니까. 그게 그녀를 그때 만나야 하는 이유는 되지 않았다. 그렇지 않은가? 그녀를 보아서 뭘 어떻게 하겠단 말인가?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도서부 후배’를? 그렇지만 나는 엉뚱하게도 여기서 거절해버리면 그녀의 마음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하고 있었다. 혹시 기분이 나빠질까, 나를 싫어하게 될까 하는 그것.

-응.

이런 점이 참으로 여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긍정은 오직 그 여전함 탓만으로 튀어나온 것은 아니었다. 대체 어떤 부분이 좋았던 것인가 그녀에게 듣고 싶다는 마음이 내 머릿속에서 격렬하게 회오리치고 있던 것이다. 짙은 안개가 몰려오고 또 물러가는 옛 고향의 좁은 방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가 바라보았던 나의 모습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써서 보낼까 말까 고민하던 차였다.

“당직사관이 전파합니다. 21시까지 전 인원 휴대폰 반납하고 임무분담제에 의한 청소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전파하겠습니다......”

천장 구석의 스피커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듣고 나는 침대에서 비척비척 일어나서 휴대폰 전원을 끄고 어질러진 이불을 갰다. 화장실과 세면장 청소를 하러 가야 했다.

*

울음이 많다. 그것이 내가 여러 상담을 거쳐서 군 병원의 정신과에 다니게 된 이유였다. 처음으로 상담관과 면담을 하게 되었을 때 나는 말로써 나와 내가 청한 상황을 설명한다는 것이 크나큰 장애물로 생각되었다. 생각을 말로 바꾸어내면서 나는 내가 말하려던 나를 잃어버리고 또 다른 나를 자꾸만 새롭게 만들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미리 노트에 써둔 글을 보여주었다.

‘2003년 의정부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의 기억은 별로 없다. 맞벌이로 바빴던 부모님 대신 큰아버지네 아파트에서 나를 3살까지 맡아 길렀다고 한다. 그런 다음 경기도 양주에 있는 집에서 살게 됐다. 거기까지는 그냥 공백이다. 그나마 몇 가지 에피소드가 기억나는 것은 유치원 때부터이나, 전체적인 얼개만 어렴풋이 떠오를 뿐 그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얼굴이나 목소리, 이름 등 세부 사항은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유치원에 있는 블록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나의 놀이에는 규칙이 있었다. 블록을 땅바닥에 납작하게 눕혀놓고 그 면으로 된 2차원 속에서 움직이게 하며 놀던 것이다. 그런데 한 살 위의 어느 형이 와서 같이 놀자고 했다. 그 형은 내가 눕혀놓은 블록 위의 허공으로 다른 블록을 들어서는 그대로 내리쳤다. 나는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설명했지만 그 형은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할 생각이 없었고, 결국 내 장난감을 다 부숴놓았다.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크게 소리 내어서 울지 않고 숨죽인 채 울었다.

중학교 들어설 무렵에는 비교적 기억이 명확해진다. 그러나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지 않은 일들뿐이다. 그 무렵 나는 또래 아이들이 서로를 흉보고 흉보기 무섭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웃으며 장난을 치고 또 돌아서면 헐뜯는 무리를 보았고, 그토록 쉽게 사람이 서로 악의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고, 그러면서도 그들 사이에 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만 해두겠다. 나는 비굴하게 굴었다. 남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 곧 그런 태도가 오히려 더 경멸만 불러일으킴을 알게 되었으나 그들 사이에 만들어진 나는 이미 고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뼈저리게 느낀 나는 관계라는 것을 아예 단절하기로 했다. 사람 간의 관계란 단지 무의미한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주변이 한차례 물갈이되고 시작부터 벽을 치고 다닐 수 있었던 고등학교 때는 나름 만족스럽게 지냈던 것 같기도 하다. 쉬는 시간이건 점심시간이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기만 하면 얼른 학교 도서실로 숨어 들어가서는 책만 들여다봤다. 남의 생각이 쓰여 있지만 절대로 내 존재를 판단할 염려가 없는 종이를 대하면서는 마음이 편했다. 내키는 책이 없어도 커다란 책장들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누가 그런 애한테 다가와 말을 걸겠는가?

대학 때도 마찬가지였다. MT나 소개팅에 나갈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군대에 오게 되면서 나는 그들이 서로 악의를 주고받는 행태를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훈련소에서 그랬다. 밤이면 밤마다 속삭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나는 소리 내지 않으려 애쓰며 눈물을 흘렸다. 훈련이 힘들어서도 아니고 집이 그리워서도 아니었다. 그들이 무서워서였다. 시간이 지나고 자대에 와서, 특별히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거의 집착적으로 확인하고 있음에도 나는 간혹 눈물을 걷잡을 수 없게 되곤 한다......’

나는 부대에 새로 부임해온 대대장과 일대일 면담을 하던 중 갑작스레 눈이 붉어졌다. 사회에 있는 친구들은 뭐하고 있느냐, 아마 그런 얘기를 듣던 중이었을 것이다. 대대장이 왜 그러느냐고 당혹해하자 나는 결국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 뒤로 또래 상담병, 중대장을 거쳐 병영 전문 상담관에게까지 연행된 것이다. 약간 통통한 체구의 중년 여성인 상담관은, 허세에 가까운 자기연민과 변명으로 주절거리는 내 글을 읽어보더니 안타깝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세상에, 천사 같은 사람이네. 그런데 이렇게 착하기만 해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는데.”

대꾸할 말이 찾아지지 않아서 나는 다만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끄덕이려다가 그저 푹 숙이고 말았다. 내가 천사 같다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도록 어색했고 그러나 반론이 쓸데없다는 것은 알 만큼 익숙한 것이었다. “엄마는 아들이 천사 같은 자식이라고 생각해......” 나는 입대하기 직전 훈련소 앞에서 들었던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아빠가 아들한테 해준 것도 너무 없는데 불평 한 번 안 하고......” 그 말을 들었을 때 울분이 솟아났던 것과 같이 또 가슴속이 답답했다.

상담관은 내게 300 문답 짜리 심리 검사를 해보라고 권했고, 거기서 불안 지수가 높게 측정되자 ‘우울이라거나 분노 같은 다른 심리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불안이므로’ 약물치료를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다음 주부터 나는 의무대의 정신과에서 항불안제를 타서 먹게 되었다. 진단명은 불안장애 NOS였다. NOS는 정확하게 분류되지 않아 원인 미상이라는 뜻이었다.

받아온 약을 먹어도 좋은 쪽으로 실감 되는 변화는 없었다. 다만 간혹 일과 중에 졸음을 참을 수 없게 되어서 곤혹스러운 상황이 생기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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