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DHD 의심되면 검사 받고 약 먹기.

우리 집은 그냥 ADHD가 집안내력이고 다 집중력 고자임.

약 안 먹고 버티는 것보다 먹는 게 훨씬 낫더라. 내 기준으로는.

더 빨리 알았으면 학창시절에 공부 더 잘했을 듯.

근데 ADHD로 고생하는 놈들은 다 알지? 약 딸깍만 해서는 안 된다는거.

2. 공간과 물건 분리하기.

글쓰는 곳과 쉬는 곳을 분리.

더 나아가서는 쉴 때 쓰는 PC와 일할 때 쓰는 PC를 분리.

나는 글 쓸 때 쓰는 노트북이 따로 있고, 이 노트북으로는 집필 외에 다른 활동을 일체 하지 않음.

왜?

뇌가 조금만 지루해지면 그 공간과 그 물건으로 했던 가장 도파민 짜릿한 기억이 재생됨.

지루하거든. 빨리 지루한거 집어치우고 도파민 생성해라 이거임.

어제 컴퓨터로 롤 한판 했던 기억. 

디시질 했던 기억.

야한 거 봤던 기억.

계속 되새김 일어나고 고통스러워짐.

공간과 물건만 분할해도 이런 경향이 확실히 줄어듬.

(PC 두 개가 어려우면 공간이라도 분리 해보는 걸 추천.)

(사실 글 쓰기만 목적이면 추가 PC에 많은 돈을 지불할 필요는 없어서 장만하는 걸 추천하긴 함.)

3. 한편 쓰기 전까지는 재밌는 거 안하기.

적어도 한편 쓰기 전까지는 디시, 게임, 유튜브, 야동 안하고 안봄. 

휴대폰 화면도 잘 안 봄.

쉬겠다고 게임 한 판하고 글 다시 쓰는 사람들 존경함. 

난 절대 그렇게 못함 집중력 개 박살 나서.

쓰고 나면 하고 싶은 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