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정면에서 칼들고 들어오는 새끼들 열에 일곱은 대처가 가능함.

정면에서 들어오니까. 일단 칼 보이면 냅다 토끼던지 뭘 할 수가 있잖음

나머시 셋은 그냥 찔리는거고. 나는 찔려본적은 없고 베여본적은 있긴하지만 아무튼

근데 크리스피같은 타입은 무서움

저친구는 언뜻 보면 열받았다고 앞에서 게거품을 무는 타입같지만 천만에말씀임....

정보에 대한 이해를 하고있음

보통사람이라면 평소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동을 하기때문에, 목적 이외의 정보에 둔감하기 마련임.

이를테면 학교가는 길에 말임. 걍 학교 가잖아. 뭐 노래를 듣거나 뭔 단어를 외우거나 암튼간에.

학교에 도착했을때 친구가 "학교 오는 길에 파란색 승용차가 몇대 있었는지 알아?"라고 물었을때.

대부분은 "그걸 어케아냐"고 말한단말임.

근데 크리스피같은 타입은 다름

물론 "몇대 있었다"고 정확히 말하진 못하겠지.

근데 "아반떼 한대는 봤음" 이라고 대답을 하는 타입임

"본 것 같다"가 아니라 "봤다"임. 항상 주변 정보를 수집하기때문에 확신이 있단말임

숨쉬듯 튀어나온 머대리 멸시는 이러한 특징에서 나온거라고 볼 수 있음.

만약 이런 새끼랑 시비가 붙었다, 뭐 크리스피 본인이 아니라. 이런 타입의 사람 말이야.

떡이 되도록 패놓으면 이새낀 드러누운 채 내가 어느방향으로 가는지 볼 새끼임.

그리고 뒤에서 아바라에 칼제비를 놓겠지 씨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건 대처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