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원신 아카에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몬드에 두 명의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한 명은 정통 기사 가문에서 태어난 '애런돌린', 또 한 명은 소작농 집안 출신인 '로스탐'.
서로 출신은 달랐지만 둘은 언젠가 영웅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왔다.
서로가 서로를 경쟁자로 대하면서 그들은 숲속에서 끊임없이 무예를 연마해왔다.
훈련에 몰입하기 위해 그들은 천년전의 항쟁을 재현하는 놀이를 했다.
한 쪽은 항쟁의 용사, 한 쪽은 폭정의 귀족으로써
그렇게 그들은 기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계속했다.
애런돌린과 로스탐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로, 애런돌린은 정통 기사 가문, 로스탐은 소작농 집안 출신이었다.
영웅이 되겠다는 꿈으로 그들은 친구가 되었다가 동료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단장과 조수가 되었다.
-무기 페보니우스 대검에서 발췌-
작디작은 용사는 밀림 깊이 들어가 항쟁의 여정에 오른다.
그러나 가장 친한 친구는 귀족 역할을 하고 있는 챔피언 기사다.
「수사자 같이 전장을 거닌다. 마치 천 년 전의 그녀처럼」
「도검으로 짠 시를 미래의 소년과 소녀에게」
두 사람의 가짜 대검과 긴 나뭇가지가 부딪히며 결투가 시작됐다―
결국 항쟁의 용사가 승리를 거두고 귀족의 관을 벗겼다.
수년 후 이 꽃으로 만든 조잡한 관은
기사를 통솔하는 권능보다 더 귀하게 여겨진다...
-성유물 용사의 관에서 발췌-
그들은 결국 페보니우스 기사가 되어 남들보다 뛰어난 공적들을 세웠으며
그들의 나이 27살이 되었을 때, 그들은 그에 걸맞는 호칭을 수여받게 된다.
「빛의 사자 애런돌린」과 「어린 늑대 로스탐」이 그들에게 주어진 이름이었다.
지금의 페보니우스 검술은 빛의 사자 애런돌린의 그림자인 어린 늑대 로스탐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그는 떨어지는 빗방울을 벨 수 있고, 검을 휘두를 때 일어나는 바람으로 장미를 베고 횃불을 끌 수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가볍고 빠르며 정확함으로 몬드의 평화를 지키는 페보니우스 검술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27세에 로스탐은 「어린 늑대」라는 호칭을 얻었다.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전통에 따르면, 사자나 늑대라는 호칭을 받은 기사는
언젠가 기사들을 이끌고 몬드의 대단장을 수호하게 된다.
그러나 항상 본분을 지키며 몬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는 그날까지 살지 못했다.
로스탐이 만든 검술을 그의 수준으로 다루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열정과 사명감은 오늘날까지 계승되었다.
-무기 페보니우스 검에서 발췌-
어린 애런돌린이 북풍 기사 레빈 우드의 대검 모조품을 들고, 어린 시절 환상 속의 몬드 옛 귀족을 향해 돌진했을 때,
그는 앞으로 자신이 위명을 떨치는 「페보니우스 빛의 사자」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더구나 어린 시절 그와 싸웠던 로스탐이 그의 부장이 되고, 몬드 시민을 위해 23년간 봉사하다가 순직할 줄은 더욱 몰랐을 것이다.
오늘날 「빛의 사자」가 들고 있는 대검의 모조품이 또 다른 젊은 손에 쥐어졌다.
이 위대하고 신비로운 숙명은 또 어떤 방식으로 계속 이어질 것인가?
-무기 강철의 그림자에서 발췌-
* 여기서 말하는 '또 다른 젊은 손'은 바로 '늑대소년 ・ 레이저'이다.
어릴 때부터 강철의 그림자를 들고 휘둘렀다는 이야기를 보고 알 수 있듯이
「빛의 사자 애런돌린」은 옛날부터 힘이 무척이나 강한 사내였다.
그 때문에 애런돌린이 창안한 페보니우스 검술도 있었으나, 천부적인 근력을 필요로 하기에 명맥이 끊겨버렸다고 한다.
지금까지 내려온 어린 늑대 로스탐이 만든 페보니우스 검술은, 한손으로 장검을 들고 펼치는 것이지만,
실전된 부분도 있다. 그건 빛의 사자 애런돌린이 장검과 대검을 동시에 사용하는 검술이다.
힘이 너무 소모되기 때문에, 천부적인 강자만이 펼칠 수 있었다. 그런 까닭으로 명맥이 끊겼다.
대단장이 되었지만 애런돌린은 신의 눈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의 힘은 재능과 극한의 훈련으로 이룬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힘을 자랑스러워 했다. 기사단과 몬드 또한 이런 단장을 자랑스러워했다.
로스탐이 죽은 후, 애런돌린은 더 이상 자신의 힘을 보이지 않았고, 난폭한 마수에 도전하는 것을 영광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무기 페보니우스 대검에서 발췌-
신의 눈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 성과를 이루어낸 애런돌린은
기사단과 몬드 사람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도 몬드에 닥친 어느 「재난」에 의해 끝을 맞이하게 된다.
작디 작은 용사는 눈물 많은 동료를 위로하기 위해 새의 깃털을 동료에게 선물했다.
함께 모험했다는 증명이자 함께 보물을 찾은 성과로 동료의 담력을 높일 수 있다.
이후 그 중 한명은 「사자」라는 이름을 짊어지고
기사들을 이끄는 무관의 제왕이 됐다.
또 다른 이는 「늑대」라는 호칭을 얻고
어둠 속에서 지난날의 벗이자 오늘날의 왕의 치세를 도왔다.
동요하던 시기에 둘은 검과 비수처럼 고향과 서로를 지켰다.
하지만 이건 아주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재난 속에서 사라졌다.
-성유물 용사의 기대에서 발췌-
바로 모두가 알고 있는 「악룡 두린」의 침공이다.
당시 몬드는 「동풍의 용, 풍마룡 드발린」의 도움으로 두린을 처치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드발린조차 전투 중 두린의 독혈에 감염되었으며, 하물며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피해도 극심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용사의 절친한 친구에게도 닥쳐왔다.
젊은 용사는 첫 전투에서 승리하여 승리의 기분을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
절친한 친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즐거움과 막연함이 술잔 속에서 교차한다.
수년 후 재해가 강림할 때 그는 기사를 이끌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는 출전하기 전에 오늘날 그의 부장이 된 단짝 친구와 술을 마셨다.
「네가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난 널 위해 울지 않을 거야」
「그저 지금처럼 널 위해 술 한 잔 들이켤 거야」
-성유물 용사의 환송에서 발췌-
깊은 어둠의 저주가 샘솟듯 쏟아지고 재해의 온상이 대지를 침범했다.
원정에 나선 기사들은 공포를 마주하고 북대륙의 얼음처럼 진형을 단단하게 꾸렸다.
대검이 밝은 빛을 반사하고 거무칙칙한 독혈이 비처럼 쏟아졌다...
용사는 결국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오랜 친구는 더 이상 함께하지 못했다.
변하지 않은 건 오직 어린 시절 친구가 선물한 작은 모래시계뿐....
-성유물 용사의 강인함에서 발췌-
어릴 적, 용사와 친구가 늑대의 숲에서 함께 보물을 발굴한 적이 있었다.
친구를 잃은 그가 오랜만에 보물을 꺼냈을 때
천 년 동안 잠들어있던 그 보물은 아직도 건재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다른 모험의 증거들은 이미 오랜 세월에 변질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100년 전 페보니우스 기사단 대단장 「빛의 사자 애런돌린」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그의 이야기는 슬픈 결말로 끝이 났지만 그들이 남긴 유지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몬드에는 그의 환생이라고 불러도 될 존재가 존재한다.
차기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대단장이 될 지도 모르는 존재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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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노엘」 이다.
요즘 ㄱㄱㅎㄱㅇ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처자가 바로 애런돌린의 직계 후손인 것이다.
그 근거를 지금부터 설명하도록 하겠다.
우선, 「엄청난 괴력」
그녀는 바위츄츄왕과 맞먹을 정도의 힘을 가졌으며
대표적으로 짐이 가득한 불타는 마차를 통째로 들어 호수에 던진 뒤 다시 건져올린 적이 있으며,
바그너가 만든 연습용 검이 노엘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부서지자 은퇴를 고민한 끝에 노엘에 맞는 대검을 만들기도 했었다.
* 얘랑 힘이 맞먹는다는 소리이다.
그 힘이 단적으로 들어나는게 노엘의 공격 모션이다.
양손검 캐릭터들의 모션은 대부분 검의 무게에 끌려가거나 그 무게를 이용해 휘두른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몬드 출신 캐릭터들은 소위 '늑대류' 양손 검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션이 더 안정적이고 실제 성능도 타 지역 양손검 캐릭터 보다 좋은 편인데,
노엘의 경우엔 안정적으로 휘두르다 못해 양손검의 무게가 없는 것 마냥 그냥 슉슉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제 인게임 성능 면에서도 양손검 캐릭터 중 가장 우월한 공격 모션을 가지고 있다.
몬드 양손검술을 쓰는 캐릭터들은 평타의 3번째 모션에서 검을 바꿔잡거나 방향을 바꾸는 대신 손을 떼고 휘두르는 모션을 쓰며,
이 모션은 타 지역 캐릭터들의 3번 평타보다 훨씬 빠른 이점이 있다.
하지만 굉장히 힘이 많이 드는 것인지 레이저는 몸이 양손검 무게를 못 이기고 붕 뜨고, 힘 좀 쓰는 장신 캐릭인 다이루크도 고생 좀 하는 모션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둘다 3번 모션에서 약간 공격 딜레이가 발생한다. 그런데 노엘의 경우 전혀 힘든 기색 없이 바로 검을 위로 올려서 내려찍는 기행을 선보인다.
덕분에 노엘은 양손검 캐릭터 중 유일하게 평타 딜레이가 아예 없어 한손검 뺨치는 공속을 자랑한다.
양손검으로만 잘 캐지는 광물(수정덩이, 자수정 등)을 캘 때도 세 번째 평타까지 딜레이 없이 그대로 칠 수 있어 꽤나 편리하다.
노엘의 평타도 페보니우스 검술을 사용하는데,
과거 애런돌린이 창안한 부분이 워낙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 탓에 실전된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그도 이런 식으로 대검을 휘두르고 다녔을지도 모른다.
두번째는 「노엘의 기사에 대한 집착」이다.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그녀의 기사가 되고 싶어하는 집착은 아무런 이유 없이 생기기 힘들다고 보는게 맞다.
무언가 그녀의 동기가 될 만한 게 있어야지 단순히 동경심만으로 그녀의 집착을 설명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하지만 만약 그녀의 조상 중에 그것도 나름 가까운 증조할아버지가 기사단의 대단장이었다고 하면
어느정도 그녀의 기사에 대한 집착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티바트인들의 수명이 현대인들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그녀는 애런돌린의 증손녀가 되는데
그렇다면 아마도 그녀는 어릴때부터 그녀의 집안에서 증조 할아버지 「빛의 사자 애런돌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자랑스러운 가문의 영광이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그 때문에 증조 할아버지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사가 되고자 하는게 아닌가 싶다.
세번째는 「그녀의 원소폭발」이다.
그녀가 발하는 빛의 대검은 그야말로 그녀를 빛의 기사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애런돌린의 이명인 「빛의 사자」에 어울리는 인물은 현재 몬드에서 그녀 밖에 없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녀가 빛의 대검을 무거워하는 기색 없이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그녀를 위한 호칭이라 생각할 것이다.
즉 요약하자면
1. 애런돌린과 같은 괴력의 소유자라는 특징
2. 기사가 되는 것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3. 애런돌린의 칭호 「빛의 사자」에 어울리는 궁극기
이 세 가지의 이유를 들어 개인적으로 노엘이 애런돌린의 직계 후손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쩌면 몇 년 후에는 「수여받지 못한 꽃 ・ 노엘」에서 「빛의 사자 ・ 노엘」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이 대사는 어쩌면 노엘이 비록 단장 대행이라고는 하나 여성의 몸으로
기사단의 단장과 동급의 위치에 까지 올라간 것에 대한 동경심을 표현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도 언젠가 그런 자리에 오르는 것을 꿈꾸며
마치 자신의 증조 할아버지처럼...
2줄요약
1. 100년 전에 페보니우스 기사단 대단장 「빛의 사자 애런돌린」이 있었음
2. 정황상 노엘이 애런돌린의 증손녀, 즉 직계 후손이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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