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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초딩 시절을 기억해봄... txt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2 1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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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먼저 다가온 애들이랑 밖에 안 친해졌음.

진짜 단 '한명도'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진 친구는 없었음.

나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있었는데, 운좋게 다가와준 친구들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많아지고 그냥 그렇게 잘 지냈던거 같음. (친한 친구들이랑도 거의 맨날 게임만 해서 별 티가 안났던걸 수도)

근데 4학년 때쯤인가 영어 마을을 간적이 있음. 내 인생 처음 모르는 사람들과의 단체생활이었지. 근데 그때 아마 다른 애들한테 놀림 당하고 적응을 잘 못했었음.

양치를 안하고 가글만 한다고 가글이 이런식으로 놀리던게 기억나네.
지금으로서는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과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음.

물론 그래도 영어마을 숙소 다른 방에 있는 원래 친구들이랑 놀아서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그것 외에도, 6학년때 전학을 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는데, 원래 잘 놀던 내가 거기서 아무말도 못하고 존나 수동적으로 있었음. 이게 원래 내 성격이겠지?

그래도 운좋게 친구들(소위 말하는 찐따무리)이 다가와줘서 지내긴했는데, 거기서도 적응을 잘 못해서 같이 놀러다녀도 잘 놀지 못하고, 은따 같은걸 당한다는 느낌도 받았음.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가는 현장체험학습을 안 가겠다고 했던게 기억남.

그리고 나서 중학교를 입학했는데, 입학하고 얼마 안되자마자 찐따 탈출 방법이라고 검색하다 아버지에게 걸려,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반 급우에게 oo이 친구들이랑 잘 지내? 이런식으로 물어본적이 있었음.

이 사실을 나를 약간 괴롭히는 애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잘지낸다고 얘기해줬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음. 난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들킬 뻔 했던 거니까.

중학교 입학하고 나는, 마음이 여려 약한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던거 같음.

약간 키 작고 쥐새끼처럼 생기고, 얍삽하고 사회적으로 잘 연결돼 보이는 그런 애가 있었는데, 내가 약간 모자라 보였는지 계속 툭툭 건들고 선을 넘었음.

그때 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1년 내내 계속 괴롭힘을 당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음. 아직도 기억나는 몇가지 사례를 얘기해주자면,

내가 시계를 차고 가니까 내 시계를 계속 툭툭 치더라. 화나서 하지말라니까 몇날 며칠을 계속 치길래 결국 시계를 안 차게됨.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다 어쩌다, 난 다른 사람 먼저 안때린다는 얘기를 하니까 나를 툭 치더라. 나는 당황해서 그냥 웃으면서 얼버무린거 같음.

걔가 sns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sns는 시간 낭비라고 하니 계속 그거 가지고 몰아붙이고 그랬던 게 기억남. 지금의 내가 그때 내 몸으로 들어갔으면 진짜 쥐어팼을 거 같음.

어쨋든 난 이런 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겪음. 얍삽한 애들은 그걸 파악하고 건드는거 같고.

그리고 이런 게 주된 이유는 아니었지만, 주변에 컴퍼스로 자기 점을 파는 모자란 친구를 보고, 나도 ㅈㅎ를 시작하게 됐음.
매일 집에 가서 컴퍼스로 피부 파고, 약 바르고 밴드 붙이고를 반복했지.

거기서 내 강박 증세가 발현된거 같음. 흉터나 점 이런 게 있으면 못참는게 그 이후로 지속됐거든. 손톱 주변 거스러미 물어 뜯는건 아직도 가지고 있는 습관이고

그리고 중1땐 자유학기제라고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소통해서 같이 가고 이런걸 못해서 못가고 그런적도 있고, 가서도 어색하게 관계를 유지 못했음. 풋살 동아리 했을땐 그냥 맨날 아프다고 빠졌고.

그 후 중2때는 내가 게임을 잘해서(옵치 그마) 좀 아까처럼 찐따친구들이랑 사겨서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함.

바로 일진들이 날 괴롭히려고 했던거지. 근데 난 이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됨.

이때 당시 난 일베와 디시 같은 커뮤니티를 했었거든. 괴롭힘 당한다는 사실을 일베에 토로하니, 애들이 ㅋ들고 ㅈ여버려라 어차피 촉법이다 이런 조언들을 해주더라.

난 실제로 그 이후 학교에 ㅋ을 들고 다녔고, 일진들이 한번 나를 괴롭히려하자, 실제로 ㅋ들고 지랄을 했음. 그러자 어찌저찌 괴롭힘은 피했지만, 나는 그 이후로 자연적인 사회소통과 관계형성이 불가능해진거 같음.

자연적으로는 내 성격대로 괴롭힘 당하고 거기서 어떻게든 살아갈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사회화가 됐겠지? 뭐 광대를 자처한다든가 그런..

근데 난 그걸 거부하고 선로를 이탈해버린거지. 그 이후 중3때부턴 나에 대한 회의도 느껴지고 그냥 혼자 지내길 선택해서 기존의 친구들이 계속 연락해도 다 씹고 칩거를 시작했음.

거기다 코로나 시기까지 겹쳐, 학교에서 혼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고3때까지 혼자 지냄. 그 와중 와중 나에게 다가오는 동급생 몇명이 있었지만 다 쳐냈음.

그렇게 졸업하고 난 대학에 갔지.
부모님이 가라해서 전문대라도 가봤음.

새시작이다 잘해보자 했지만, 난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부모님껜 학교간다하고 밖에서 산책하거나 아파트 계단에 쳐박혀있었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진 않았고 유튜브랑 주식을 했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냈었지만, 내 길이 아닌거 같아 포기하고 도피성 군입대를 함. 그게 현재지?

그러자 바로 훈련소 2일차부터 펑펑울고 ㅈ살하고 싶어서 퇴소한다했지만 퇴소도 못함.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수료 전 5주차때도 지옥이었다.

훈련소에서 나는 눈치 없는 폐급 찐따 민폐 덩어리였겠지.

그래도 훈련소 동기형이 잘 챙겨줘서 겨우 수료해서 지금 야수교 왔는데도 너무 힘들다.

그리고 초딩때부터 나에겐 특이한 습관이 있었는데, 불안하거나 회피하고 싶을땐 화장실이나 아파트 계단으로 간다는거임. 그럼 마음이 편해지거든.

지금 이 글도 화장실에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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