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주의 효과와 마찬가지로 시공간적 근접성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이미 배우고 학습했더라도 관련된 지식을 떠올리는데 애를 먹는데 이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니

문제해결에 강한 방법은 문제공간을 탐색해 다른 사람들이 이미 해결해놓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읽기 능력이 중요하며 읽기는 그자체로 복잡하고 작업기억과 인지부하가 많이 필요한 활동인데,

플래시카드로 단어를 외우거나 파닉스를 공부하는 것과 같이 비교적 단순한 작업을 먼저 해치워서 초기 성공의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면 인지부하를 낮춰서 나중에 복잡한 읽기를 할 때도 도움이 되니까,

수파리식으로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고 연습하기 전에 먼저 문제공간을 탐색하고 학습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쏟는 '광범위한 과잉학습'이 필요하다.

고 말하면

(문제해결 ← 사전지식 ← 읽기능력 ← 파닉스 단어 플래시카드 암기) = 초기 성공의 선순환 사이클

뭔가 박재성식 교육법의 초기 버전(예제 코드 5번 따라쳐보고 암기한 다음 문제 풀기)이나 중세 화가의 도제식 교육(시다 1년 모작 1년 두상 소묘 1년)이 그러하듯이 지금 배운 것을 실제로 활용하기까지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 동기부여도 안되고 배운 것도 다 까먹을 수 있어 보이는데

이거 무에서 유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적 지식 - 창의적 사고 어쩌구 마냥 사람들이 오해해서빈칸 채우기 문제와 같은 다양한 비계를 활용해 학습 초기부터 실제와 유사한 모의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책 중반부의 논지가 희석될 것 같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