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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복수귀, 수잔나
이란-이라크전 당시, 양국은 모두 자국에서 생산되는 석유로 막대한 전비를 충당하고 있었기에, 상대방의 전쟁지속능력을 파괴하기 위해 대함미사일을 유조선에다 무차별적으로 날려대는 바람에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 수급이 매우 위험해졌다. 예나 지금이나 페르시아만 일대는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원유 생산지였고,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이 수송하는 석유가 전체 해상 석유 수송량의 35%, 석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했다. 뭐 이란-이라크 모두 자기들 피셜로는 페르시아만 일대에 상선들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해놓고 구역내로 진입한 상선들만 공격한다고 주장했지만.. 양국 모두 저게 유조선인지 군함인지도 파악안하고 대함미사일을 무고한 민간 선박에다 쏴재낀게 현실이었다. 특히나 이라크는 283척에 달하는 민간 탱커선을 공격했을 정도로 이 전쟁에 진심이었는데, 프랑스에게서 임대한 쉬페르-에탕다르뿐만이 아니라 미라지 F1도 엑조세 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이러한 공격에 동원되었다. 그리고 'Tanker war' 의 절정기인 1986년 말에 이라크군 정보국(GMID)에서 운영하던 다쏘 팔콘 50 1대가 프랑스 빌라로슈로 날아가 특이한 개조를 받았다. 1970년대 후반에 출시된 이 비즈니스 트라이젯은 속도, 편안함, 스타일리시한 매춘부들을 태울 수 있는 능력으로 유명해졌고, 대기업의 CEO, 유명인, 고위 공직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일반적으로 INS/ARH 유도방식을 사용하는 발사중량 670kg짜리 대함미사일보단 망사 스타킹이나 위스키와 관련이 깊은 물건이었다. 그러나 이 팔콘 50은 훗날 '수잔나'로 알려지게 된 이 항공기는 그냥 평범한 비즈니스 제트기가 아니었다. AM-39 엑조세 대함미사일용 하드포인트 2개를 탑재, 대함공격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민항기로 기록된 그녀의 유일한 실전기록에 대한 이야기다. 1985년부터 1986년 초까지 이라크 공군(IRAF)의 정보부 부국장이었던 무더 알 파르한 준장은 이란 해군이 호위하고 강화된 소방 장비가 장착되어 이른바 'Tanker Shuttle'이라 불린 이란의 특수한 유조선 수송선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위치한 라라크 섬에서 대형 유조선을 이용한 해상 환적 지점을 건설하여 이라크군의 대함미사일 공격에 대응했는데, 그곳에서 석유를 외국 유조선으로 옮겼다. 어느 시점에서 파르한의 상관인 샤빈 소장은 이라크 공군이 페르시아 만 하구에 새로 건설중인 이란의 석유 터미널에 대한 정찰 사진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와 관련된 보고서가 사담 후세인에게 제출된 지 약 1주일 후, 이라크 정보사령부(GMID)의 두 장교가 샤빈 소장의 집무실에 등장하여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GMID는 비밀 작전을 위해 정보국 산하에서 운용하는 다쏘 팔콘 50 1기를 제공할 준비가 되었으며, 그 목적은 이란의 목표물중 일부를 정찰하는 것이었다. 1986년 6월 24일, '부유한 이라크 사업가 3명'을 태운 비즈니스 제트기로 위장한 1기의 팔콘 50은 요르단 암만에서 출발하여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거쳐 페르시아 만을 따라 인도의 뭄바이까지 비행했다. 이 비행기에는 숙련된 미라지 F1 조종사 3명과 전문 사진작가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페르시아만 상공에 도착하자 조종사들은 비행기의 방향을 실수로 15º 정도 틀었고, 덕분에 사진작가는 Sirri에 건설중인 석유 터미널에 대한 고해상도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란은 자국의 정찰자산들을 통해 이라크가 비즈니스 제트기로 정찰비행을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건설중이던 T-14 터미널을 남쪽으로 이동시키려고 했지만 그 전에 이라크가 Sirri를 공격해버려 터미널은 파괴된다. 샤빈은 민항기를 동원한 정찰이 생각보다 효과적임을 깨달았고, 페르시아만 하구에서 효과적으로 이란의 유조선들을 사냥하기 위해 비즈니스젯 기반의 전폭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한다. 그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 공군은 팔콘 50에다 미라지 F1에 장착되는 Cyrano IV-C5 레이더와 사격통제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시도했지만.... 이러한 작업은 IRAF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었기에 이라크 공군은 그나마 말이 통하는 프랑스한테 '민항기에 엑조세 인티좀 ㅎㅎ'을 시전, 프랑스가 여기다가 OK를 쳐버리는 바람에 YI-ALE라는 등록부호로 불린 팔콘 50 1기가 프랑스로 보내졌다.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4km 떨어진곳에 위치한 빌라로슈 비행장에서 개조를 받는 동안 조종석 오른쪽에는 미라지F.1EQ-5의 콕핏이 이식되었고, 등록부호가 삭제되었으며, 새로운 레이돔이 설치되었다. 1987년 2월 15일에 'Yarmouk'라는 명칭으로 이라크 공군에 취역한 이 항공기는 바그다드의 GHQ 내부에서는 코드명인 Suzanna로 불렸다. 이후 1987년 5월 17일 아침, Suzanna의 승무원들은 작전을 위해 엑조세 대함미사일 2기를 적재하고 Wanda AB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시각...페르시아만에서 올리버 헤저드 페리급 31번함 USS 스타크는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페르시아만을 순찰하도록 편성된 TF의 일원으로써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수잔나는 장착한 엑조세 2발을 이란의 유조선이 아닌 35km 떨어져 있던 스타크함에다 발사했고, 첫 번째 엑조세 대함미사일은 수면 2.5m 위의 함교 바로 앞을 명중하여 관통했으나, 탄두가 불발되면서 남아있던 120파운드(54kg)의 추진체가 불타오르려는 찰나, 두 번째 미사일이 첫 번째 미사일의 착탄지점에서 2.5m 전방을 관통하여 폭발, 승무원 거주구획을 싸그리 날려버림과 동시에 레이더실과 CIC를 불태워버린다. 이로 인해 미해군 37명이 사망한다. 수잔나가 이라크로 복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우디 공군의 F-15C 편대가 격추를 시도했지만, 미군의 E-3이 이를 제지시켰다. 미국은 이에 대해 극대노를 시전, 이 사건이 가져오는 심각성을 이해한 바그다드는 미군 함정을 향한 의도치 않은 공격에 대해 사과했고,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해 보상한다. 수잔나는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란으로 도피했고, 그 이후의 근황에 대해서는 알려져있지 않다.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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