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체적인 에피소드 -> 거기에 대한 화자의 감정 -> 그 감정으로 인해 촉발되는 행동 순서로 써서 , 정서와 관념과 사건을 결합시키면 사람들이 보다 쉽게 납득합니다

2. 관념과 추상은 설계도면 같은 겁니다. 독자들이 눈으로 보게되는 건물은 사건과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실물에서 설계도면을 역산하는 게 독자의 읽기구요. 작가가 직접 설계도면부터 주면 안됩니다.

3. 중요한 건. 전달하고 싶은 로그라인이 각 장면, 각 에피소드마다 있지 않습니까 그걸 가급적 사건과 장면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무슨 사건을 겪어서 어떤 감정을 느꼈고 그 감정이 무슨 결심을 만들었는가! 여기에서 사건과 감정이 8의 지분을 차지하고 추상적인 것들은 2 아래로 내려보내야 합니다. 사건과 장면으로 말해야 한다!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4. 글쓰기의 코어는 문장이 아니라 결국 내용이고, 내용은 세계에 대해 어떤 말을 어떻게 할것인지 하는 문제죠. 자신이 무엇을 쓰고 싶은지, 이 정서가 정확히 무엇일지,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는 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곰곰히 생각하는 게 다상량의 핵심입니다

5. 주인공의 내면을 어느정도의 선명도로 구현하느냐, 어느 정도의 사건과 장면을 할애해서 보여주느냐 혹은 그냥 "원래 이렇다" 로만 치고 가느냐 이건 전체 1화 구성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기도 해서... 중요한 건 전체 속에서 적절한 균형이 맞는 것이지 각 부분에 대한 정답은 없다 정도입니다.

6. 지금 나는 소재와 설정이 좋다 나쁘다의 판단보다는 의도가 있나? 무엇을 감안하고 만든 것인가? 하는 부분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함. 대답은 재밌을 거 같아서가 최고고.

7. 나머지는 디코에 있으니깐 그거 보자 걍

대충 이정도 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