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당시 나는 마스터에서 강등당해서 다1이었고

루인은 그때 첼린전데 다1 부캐로 날 만났던 걸로 기억함

게임은 졌고

오래 된 일이니 어떤 식으로 졌는진 잘 기억 안 남

내 기억으론 바텀에서 결정적인 승부가 났는데

상대방 탑은 텔 탔고 우리 탑은 안 탐

근데 내 기억에도

안 타는 게 맞았던 걸로 기억함

걔가 제이스였는데

마나가 부족했음

딱 그건 선명하게 기억 남

확실히 타면 안 됐고

실제로 안 탔음

루인이 옳은 판단을 했던 거지

근데 2:2자첸 이기는 싸움이었고

상대방 탑만 텔 탄 게 열받아서 내가 루인(그땐 루인인 걸 몰랐음)한테 시비를 걸음

넌 왜 안 타냐

바텀 망했잖아

그래서 루인이

못 타는 건데 어떡함

하고 반박했고

아니 그럼 바텀 망하게 둠? (억지임 사실, 텔 의식을 바텀이 했어야지) 이런 식으로 말했던 거 같음

결국 게임은 졌고

끝나고 루인 쪽에서 먼저 친추 걸고

님 저 판갤 루인인데요

저 님 알거든요?

우리 판갤러인데 싸우지 말고

저 첼린전데

듀오로 걍 마스터까지 올려드림

화 푸세요

이러길래

내가 좀

열등감을 느꼈음

아니 내가 시비 건 애가 첼린저네?

게다가 그땐 이미 걔 말이 맞다는 걸 알고 있었음

나름 복기하고 있었거든

근데 내가 너무 감정적인 상태라

아니 님이 판갤러면 뭐 됨?

첼린저면 뭐 됨?

걍 가세요라

했고

거기서 끝났는데

그 다음은 좀 더 내가 추한 부분이 있긴 해

화가 안 풀려서 갤에

'아니 루인이 네가 랭 높으면 다냐' 하고 글 올렸다가

너무 추한 거 같아서 빤스런 함

그런 식으로 끝이 났었다

정말 추한 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