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아! 고맙다!! 죽여줘서!!”

“준아! 고맙다!! 죽여줘서!!”앱에서 작성

idea

2025.03.01 15: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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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과의 최종결전 5일전.

꿈을 꾸었다.

이미 돌아가신 나의 엄마 아빠.

정말.

상황이 지독하게 꼬였고.

해결할 수도 없었고.

그냥 그렇게 시간만 흐르다.

졸업식 날이 다가왔다.

나에겐 괴담 동아리도 없고 부모도 없고, 마왕을 잡을 생각도 없었다.

그냥… 휴전 선언이 들어오면 마왕과 화해할 맘이 있는…

수많은 시간선의 이준 중 유일한 이준이다.

그런 5일전의 어느날 꿈을 꾸었다.

“준아 고맙다 죽여줘서! 엄마아빠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사는 중이야!‘

체크포인트의 이상.

그리고 괴담에 의한 세뇌.

난 내 손으로 잠을 자던 부모님을 살해했고.

삶의 의욕을 잃었다.

1년 전쯤 바깥으로 나가 나의 미래를 봤다.

난 놀랍게도 마왕과의 휴전을 선택했고

23년 뒤 새로운 용사가 탄생했다.

천승재는 도망쳤다.

어디로? 나는 모르지.

내가 휴전을 선택하자 놈은 도망쳤다.

‘휴전’을 선택하는 순간 놈은 지구에서 사라졌다.

새로운 용사가 누구인지도 봤고.

모든 시간선에서 다음 대의 용사를 본 것은 내가 유일했다.

그야 그렇지.

3년만 지나면 부모가 살아날텐데, 휴전을 선택할 이준은 하나도 없으니까.

아마 그렇기 때문에 나를 노리는 ’과거의 이준‘의 공격을 세번 정도 당했지만.

난 아직도 살아있었다.

’마지막 이준‘에겐 과거의 준들에게 반격할 수단이 있었기에 죽지 않을 수 있었지만…

내가 용사의 자격을 잃기 전까진 나 역시 시간을 되돌아갔고

그 정도만 있어도 난 충분히 괴담을 퇴치할 능력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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