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대마왕 조마 다시보니 키레 생각나네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3 21:52:36
조회 25 추천 0 댓글 0


 전사들의 사이를 전율이 앞질러갔다.

 명확한 적대 표명.

 그러나, 너무 상정과 다른 사태에, 슈트르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고 , 경계태세를 계속한 채로, 거인에게 따졌다.

「왜, 우리의 적이 된다」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다, 라면?」

「주교, 자네에게 묻고 싶다」

「뭐야」

 거인은 진지한 것 처럼, 엄숙하게 물어 왔다.

「사랑하는 처자는 있는 거야?」

「아니, 나는 아직 결혼하고 있지 않다」

「사랑하는 여성은 있는 거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가족은 어떨까?」

「고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하고 있다」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이다」

「그것은 어째서지?」

「어째서라니? 어째서 그런 일을 묻는 건가」

「소중한 일이예요. 나와 자네들이 왜 적대하는지를 분명히 하는데에 있어서」

「……………」

 거인이 장난치고 있는 기색은 없다. 외관과는 정반대로 신사적이기도 하다.

 슈트르제는 대답했다.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이유는 필요없다」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는 미워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유가 없으면 미움은 태어나지 않고, 부모는 아이를 사랑해, 아이도 부모를 소중히 생각한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그것이 인간이다」

 거인은 감동한 것처럼 수긍했다.

 그는 슈트르제의 주장을 긍정하듯이 계속 말한다.

「인간은 삶을 바라며, 상냥함에 가치를 매기고, 사랑받는 것에 기쁨을 얻는다. 어린 아이를 지켜야한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올바르다고 느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 약함을 동료들과 함께 넘어 간다. 그것을 훌륭하다고 느낀다. 태어나 자라, 영위해 간다. 그것이 인간이다. 인간의 기쁨이며, 그것의 이유는 필요없다」

「그대로다」

 거인은 무엇을 전하고 싶은 것인지.

 그 의도를 잡지 못하고, 그러나, 조금 경계를 느슨하게하면서, 슈트르제는 긍정했다.

 하지만, 거인은, 확실히 말했다.

 

 

 

 

 

「나에게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뭐?」

「이해할 수 없는 것이야. 왜, 아이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다른 사람을 돕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인가. 그것들에 왜 만족을 느끼는 것인가. 자네들과 같은 인간의 당연한 감성들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자네들이 사랑에대해 말을해도, 생의 고귀함을 주장해도,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짐작도 붙지 않을 것이다. 왜야? 왜, 자네들은, 인간들은───」

 그런 일에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인가.

 거인은 진심으로 이상하다는 듯이,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 그렇게 말했다.

 슈트르제의 전신에 소름이 끼친다. 본능적으로 깨닫았던 것이다. 눈앞에 있는 것이, 그가 상상한 것조차 없을 정도로 이질의 존재인 것을.

 거인은 독백 하도듯이 계속 말했다.

「하지만, 나에게도 기쁨을 느끼는 마음은 있다」

 그리고, 거인은 밝힌다.

 그의 기쁨을.

 

 

「나는 인간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이유는 없다. 다만, 그렇게 느낀다.

 자네등이 어린 아이의 웃는 얼굴에 가슴을 따뜻하게 하듯이, 나는 고통의 눈물에 따뜻함을 느낀다.

 자네등이 필사적으로 사는 동료를 고귀하게 느끼듯이, 나는 무념에 썩는 꼴사나운을 고귀하게 느낀다.

 자네등이 훌륭한 음악에 감동하듯이, 나는 한탄의 절규에 감동한다.

 즉, 그런 것이다.

 나에게는 자네들과 같은 기쁨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에게 있어, 인간이 기쁨을 느끼는 모든 것들이 가치가 없다.

 자네들 인간들과 나는 서로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정의 운운을 말하기 이전에, 우리는 너무 감성이 다르다. 본연의 자세가 다르다.

 알겠지?

 나의 가슴을 진동시키는 멋진 여러 가지들을, 자네들 인간들은 야비하게도 「악」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미래 영겁, 나는 자네들의 적이다」

 

 

 슈트르제들은 이해했다.

 틀림없다. 이 거인 이야말로───.

 자신들의, 적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7312052 이 씨 발 내 티 큐 왜 이 래 폭유밀프모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26 0
7312051 본질적으론 걍 나라가 개쳐망해서 의대로 몰리는게 문젠데 [6] 머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4 69 0
7312050 유가 차트가 수렴패턴인거같은데 어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4 28 0
7312049 오늘여기에눈이왓어아마이번겨울첫눈이엇던것같아 [3] ㅇㅇ(133.200) 00:24 31 0
7312048 망교성이 잠시묵힌사이에 대인기작이되엇구나 [6] 세오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3 47 0
7312046 하아 힘들다 좆됏다 인생망햇다 goza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3 20 0
7312045 변소라는 장소 <- 에 발정하는 새끼들이 있는건가... 폭유밀프모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3 26 0
7312044 근데 의사 그거 그거 하면 되는거 아닌가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34 0
7312043 국회의원웃긴거 [1] 아니야왜냐하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42 1
7312042 이짤굉장히맘애드네 [4] 화생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40 0
7312041 오늘 한끼먹음 밤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6 0
7312040 아… 마이고센터 성우라디오만 1037191개 나오는거 어지럽네 [2] 강강수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32 0
7312039 오히려 비즈니스 관련 기사는 꽤나 들어맞았네 [1] ‘파타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54 0
7312038 니야니야방출중 [2] 기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30 0
7312037 림버스 혜자겜인줄 알았는데 아닌거 같음 [1] 펭귀니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37 0
7312036 매일매일 개꿀잠자는 아기반룡 [4]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28 0
7312035 이시간에 고등어를 굽는 악마적택틱?! [5] 안이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32 0
7312033 잘자룽 찜기덜,,,, [11] 노벨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1 35 0
7312032 ::잘 자 진 언:: [3] 소일렌트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1 26 0
7312031 퐞격 남이 하는 거 보다 보니 재밌어보이네 좀 Dan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0 27 0
7312030 젖탱이 [5] 기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9 43 0
7312029 짜장면은 왜 들고먹어야 맛있는거같지 [3] 에수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9 34 0
7312028 지금만두먹는미친판단은어떰???? [21] 방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8 65 0
7312027 이영돈 이 사람 부정선거 물었더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8 75 0
7312026 이거 볼 때마다 빵터짐 어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8 27 0
7312025 걍 일본이나 미국의 사회 흐름 어느정도 따라가는듯 [1] ㅇㅇ(115.41) 00:18 44 0
7312024 근데 진짜 국회의원은 좀 줄여야댐 [2] ㅇㅇ(115.143) 00:18 40 0
7312022 어떤 집단이든 병신 비율이 비슷하단 내 이론 어떰 하늘가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7 35 0
7312021 앙스텔 [1] 기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7 31 0
7312020 혼자 사니깐 너무 좋다 [1] 판갤러(58.127) 00:17 26 0
7312019 결국 모든문제는 의주빈들이 반헌법주의자라서임 ㅇㅇ(223.38) 00:16 39 0
7312018 의대중원 vs 검정중원 [1] 크리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28 0
7312017 실베반고닉 저친구 정말 진국이구만~~~~ [11] 속죄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85 0
7312016 집오자마자처자야할시간이라는거억울하네 [7] ㅇㅇ(133.200) 00:16 43 0
7312015 국회의원 부터 zuk여 버렸으면 좋겠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46 0
7312014 바로 작년의 예측인데도 지금 보면 미묘하게 웃기네 [3] ‘파타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82 0
7312013 잘익은 시셀라 [2] 기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37 0
7312012 뉴반룡에 따르면 이짤 이제 역전물인가ㄷ 퓌캬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26 0
7312011 지금 혹시 찢붓새끼 있니? ㅇ1ㅇ1(185.219) 00:15 31 0
7312010 몬헌 35시간 햇다...... ㅇㅇ.(218.144) 00:15 27 0
7312009 법주빈은 안죽이나 [3]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44 0
7312008 농앙카 [14] 기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4 59 0
7312007 와일즈 커마변경권을 돈 받고 파네;;.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4 40 0
7312006 친구들 다들 열심히 살길래 나도 힘내기로 했다 ㅇㅇ [1] 한가운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4 29 0
7312005 의사 처벌 면제 위해서는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4] 펭귀니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4 63 0
7312004 근데 정부는 다른 직종수급다실패하긴함 일레이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3 31 0
7312003 진지하게 인도네시아가 미래임 [1] 은하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3 47 0
7312002 버서스는 3년만에 100만장팔았는데 [3] see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3 40 0
7312001 지금 법원이 의료계 망친게 맞는거 같음 [2] 이세계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3 61 0
7311999 오늘할일 메모 [2] NO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3 33 0
뉴스 클라씨 지민, ‘복면가왕’ 깜짝 출연... “걱정됐지만, 영광” 디시트렌드 03.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