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아이 시토. 여기에 발을 들여놓은 시점에서, 너는 이미 목숨을 잃었다. 목숨 없는 자는 나아갈 수 없다──"

"사악한 영혼에 대한 구원이다."

시토는 지금, 최종 목표인 천성령 아즈의 지배 공간으로 가는 길을 나아가고 있다. 그것이 이 어둠의 영역이다. 물리적으로는 행성 내핵까지의 거리에 불과하지만, 그 지점에 도달하는 것은 차원의 벽을 깨는 것 이상으로 곤란하다. 장애가 되는 삼라정령은 둘.

죽음과 열을 관장하는 요르헤기아는 진정 무한의 온도로 종말을 가져오고, 모든 실체에 죽음의 개념을 직접 부여하는 최강의 수호자다.

시간과 소리를 관장하는 메테 이프의 존재 지점은 창세 때부터 확장을 계속하는 우주 영역의 경계면이며, 지성의 근본인 자아를 붕괴시키는 노래를 견딜 수 있는 의식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극한까지 성장한 드라이버전생자 가 아닌 한.

"……즉사 속성만이 다소 성가시군."

모든 기하학이 애매해진 잿빛 길을 스미오카 시토는 나아간다. 그는 열의 끝의 종언을 체현하는 요르헤기아가 가져오는 죽음의 한가운데를 생존하고 있다. 현재 기온은 섭씨 수조 도.

"드물지만, 전생체(아바타)의 습득 적성에 따라서는 아무리 경험치를 취득해도 <불사>까지만 스킬 성장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시토는 자세를 잡았다. 극한의 성장 단계에 이른 드라이버전생자 의 전투 스킬에는 어떤 불괴의 무기라도 견딜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 하나 사용 가능한 무기가 있다.

신기루처럼 가로막는 대환영, 요르헤기아를 향해 시토는 자세를 잡고……

"갸아아아악"

──절규를 울린 것은, 우주 저편에 존재하는 메테 이프!

현세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적대자의 정신을 일방적으로 파괴해 온 삼라정령은 왜소한 인간의 왼손 잽으로 관측 불능 영역으로 흩어졌다. 주먹이다!

이것이야말로 시토의 초원거리 공격 스킬의 일면, <묘유의 돌파 SSSSSSSSSSSSS> <상시 공격 판정 SSSSSSSSSSSSS>의 폭력!

"이제 와서 '거리'는 방어에 소용없다. <원거리 공격>의 단순한 연장 스킬로 공략 가능하다. 그리고, 남은 너는."

"오오오오오오! 우리는 별의 의사의 체현! 불멸의 존바아아악!?"

말을 마치기도 전에, <거대기수무한검 SSSSSSSSSSSSSSSS>가 번뜩인다. 무한의 열을 가진 요르헤기아를 최소 단위보다 잘게 썰어, 영원히 소멸시킨 무기는 이 세상 무엇보다 예리하고 절대적인 칼날…… 즉 시토의 수도(手刀)!

"<완전내성대항공격대항내성대항공격대항내성>. 너의 방어력의 정체는, 무한한 열량 그 자체. 열량사에 견딜 수 있는 방어 스킬만 보유하고 있다면, 맨몸으로 격파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명백히 한 행성의 범주를 넘은 권능과 폭력을 행사하는 삼라정령의 정체 따위, 지금의 시토에게는 사소한 일이다. 대체로, 외우주에서 온 신이나 초월자의 말로일 것이다. 그들이 내습했기에 이 이세계는 멸망의 위기에 직면하고..... 그 위기야말로 관측자를, 드라이버전생자 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쓰러뜨릴 수 있다)

통상의 엑조드라이브이세계 전생라면 하나하나가 최종 위협 레벨일 삼라정령도, 문제는 없다.

현재의 시토에게 적이 될 수 있는 것은 둘. 세계 구제의 도달 목표인 천성령 아즈. 그리고 시토와 마찬가지로 궁극의 패도를 突き進(돌진)하는 드라이버전생자 , 오니즈카 텐마뿐이다.

(마족은 문명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오니즈카가 지휘하고 있기에, 마족은 아직 인간에게 전쟁을 걸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 인간을 공격하게 할 생각은 없다. 오니즈카가 그것을 한다면 모든 준비를 마친 최종 국면── 이 드라이브전생, 먼저 곁길로 샌 자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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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증가 스킬을 끝까지 올리면 무한한 열량도 그냥 씹어먹을수있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