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고 해야 하지
약간 감독 자체가 늙은 여자로서 느끼는 불안감과 관종끼를 상당히 유쾌한 카타르시스로 극복해보려는 시도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불안 자체는 진심임 상당히 단순하고 동화적인 플롯 속에서 다른 모든 인물은 그래서 상당히 평면적이고 직관적인 인물로 나오는 데에 비해
주인공은 매순간순간 진심으로 스크린에서 뛰쳐나와서 현실을 망각하고 싶어 하고 죽고 싶어 하고 (근데이쁘게못죽을거알아서더못죽음ㅎ)
그 불안감이 레퀴엠 영화처럼 자극적이면서도 경쾌한 리듬으로 이어지며 고조되는데
정작 관객의 불안감이 언젠가 다가올 노화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이야기가 진지해질 무렵 바로 고어한 씬을 연거푸 때리면서 불안감의 원인을 바꿔버림
빨리 이 씬이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손을 꽉 쥐고 있는 감정은
레퀴엠에서처럼 주인공이 인생이 좆망할 게 불안해서 라는 이유 대신
저 철퍼덕소리나는고깃덩어리를그만뭉갰으면 하는 훨씬 본능적이고 단순해서 빠르게 지나가는 감정으로 대치됨
그래서 마지막 몬스터됐수(ㅎ) 클라이막스에서는 그런 주인공의 불안과 공포와 자기혐오와 온갖 진지한 감정이
사실 그냥 우습게 토해낼 수 있는 뭔가로 뒤바뀌면서 시청의 불편함이 사라짐
그래서 여기에 참여한 다른 여배우도 뭐 그런 생각을 했을지는 모르겠는데 영화 보면서 별로 그런 불안이 느껴지지 않게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임
어떤 의미에선 페미니즘에 대한 눈속임이고
어떤 의미에선 성공적인 야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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