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설득하려 한 적이 있다.

단적으로 말해, 솔직히 구기종목들 훌리건들이 현실 카정을 일삼는 판국에

롤갤에서 팬들이 뭐라고 짖든 간에, 이게 '다른 종목보다 더 선수를 공격한다' 라고 주장하는 건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고

슼까들의 그 개지랄에 대해서 내가 주워들은 바로는

결국 슼이 너무 큰 팬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소수의 슼까가 벌이는 선 넘는 발언보다, 다수의 슼갈들이 만드는 암묵적 압력'이 질적으로는 몰라도

양적으로는 더 거대한 폭력이라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으며,

사실 잘 생각해보면, 지금 '존중받는다' 고 하는 1세대 스타 프로게이머들도,

스갤 전성기에 지금 갈드컵보다 덜 까였다고 주장하는 건, 솔직히 추억 보정에 불과하다는 것과,

사실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E스포츠판의 이중적 태도라는 거,

즉 롤갤산 밈은 실컷 가져다 쓰면서

정작 롤갤의 갈드컵에 대해서는 '추한 팬문화' 라면서 엄근진을 들이대는 것은

결국 고상한 태도로 커뮤니티에 훈계질을 하는 위선에 불과해 보이기 십상이라는 거,

PC 쪽에서는 이런 태도를 '문화적 전용'이라고 하며, 좋게 말해서 백인 래퍼 같이 보인다는 거,

좋은 팬문화, 나쁜 팬문화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구분하려는 태도로는 절대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할 거라는 거,

무엇보다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악성 팬 문화인데

정작 관계자들이 그런 것에서 선수들을 제대로 보호하냐 하면,

뉴스에 뜨는 건 어떤 악플러도 줄 수 없을 정도의 상처를 선수에게 남기는 이야기만 나오는데

여기서 갈드컵이 어쩌고 해 봤자, 설득력이 전혀 없게 들린다는 거...

뭐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 거 같다

롤갤이 모든 악의 근원이다

시발 왜 롤갤 억지밈이 여기로 역류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