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안경까지는 그냥 샤워하면서 클렌징폼으로 세안할 때 얼굴 비비면서 손에 남아있는 폼으로 항상 렌즈를 닦았었음.. 거기에 뜨거운 물로 씻어내는건 덤이었고 ㅋㅋ

그렇게 몇 년 쓰다보니까 렌즈표면을 형광등 빛에 비춰보면 꼭 자동차 도장에 스월마크 생기듯이 엄청 자잘한 기스들이 많았었다

근데, 어느날 인터넷에서 렌즈 닦을 때 퐁퐁 하나만 있으면 끝이라고 해서 그거로 렌즈를 관리해보기로 함.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안경테랑 렌즈로 바꿨는데, 나는 다이소에서 천 원에 파는 100ml짜리 분무통, 꼭 미스트 칙칙 뿌리는 것 처럼 생긴 그걸 사서 그 안에 주방세제 서너 펌프 넣고 나머지는 살짝 따뜻한 물로 채워넣음. 

그렇게 해놓고 샤워하고 맨 마지막 단계로 항상 찬 물로 안경을 적신 다음 분무 통에 있는 희석액을 렌즈랑 안경테에 골고루 칙칙칙 뿌린다음에 손으로 문질문질하다가 찬물로 씻어내버리고 안경 닦이로 닦음.

이렇게 쓰니까 자이스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2년 넘게 쓰는데도 기스가 없이 새것 같음.. 그리고 폼클렌징으로 씻을 때는 안경테랑 렌즈 끼워져 있는 틈에 흰색이 껴가지고 닦이질 않았는데 세제로 닦으니까 그런 게 생기질 않음..

암튼 주방세제 짱짱임. 

이상 피오비노 렉시움 티타늄 + 자이스 클라렛 오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