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경우에 처음 피파할 때 존나 애먹었던게
도저히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안되었던 것임
일단 다들 하나같이 대머리 아니면 좆틀딱 같이 생겨서
도저히 내가 이 게임의 주인공이란 생각이 안들었음
그래서 피3 때부터 생각해낸게 있는데
바로 미드 스파르타쿠스에 캐릭터를 대입해서 하는 거였음
스파르타쿠스는 알다시피 자유인이었던 한 남자가 로마 제국에 끌려가 검투사가 되고, 그 검투사 훈련소에서 검투술을 익히고 동료들과 우정을 쌓으며 나중에 빼앗긴 자유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검투사 훈련소를 무너뜨리고 로마제국과 싸우는 내용임.
그래서 그냥 축구하면 좆 노잼에 골만 넣는 기계 될거 같아서 계속 감정을 이입해서 하기로 했음
피3때는 선수별 자동채팅도 만들어서
이를테면 호날두로 골을 넣었을 땐, "스파르타쿠스! 위대한 비의 전령!" 이라는 멘트 날리고
즐라탄으로 넣으면, "크릭서스! 멈추지 않는 강철의 심장!" 이런 멘트 날리니까 더 몰입 됐음
그래서 지금 스쿼드도 거기에 맞춰서 쓰는 중인데
일단 주인공 스파르타쿠스는 당연히 호날두임. 호날두는 게임의 주인공인 만큼 가장 스파르타쿠스에 가까운 인물이라 생각했음 (실존인물 호날두의 방탕한 생활은 생각X)
피3때는 수아레스를 쓰기도 했는데, 뭐 스파르타쿠스 주인공이 배우가 실제로 죽어서 바뀌기도 했으니 ㅇㅇ
스파르타쿠스의 훈련소 라이벌이자 프리미어 경기의 챔피언인 크릭서스는 아구에로를 택했음. 사실 아구에로는 생각한 적도 없고, 무조건 반니 아니면 즐라탄이었는데, 피4에서 시발 다 좆밥이됨. 그래서 부득이 이미지 비슷한 아구에로 쓰는 중인데 뭐 중거리 프리킥 골 부터 오버헤드킥, 헤딩 급습 안 되는게 없어서 잘 쓰고 있음
스파르타쿠스가 이 후 만나게 되는 라이벌이자 프리미어 경기의 원조 챔피언, 로마에서 최초로 자유를 얻은 글래디에이터야. 이름은 가니쿠스! 싸움실력도 출중하지만 잘 생긴 외모만큼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아. 피3때는 인자기를 가니쿠스에 대입해서 했었는데, 피4땐 진짜 비슷한 선수를 찾기가 힘들어. 그래서 나중에 돈 모아서 인자기 8카를 귀속구매할 예정이야
지금은 메시를 가니쿠스에 억지로 대입중인데 하나도 안닮음
챔피언은 되지 못했지만 과거 바티아투스 훈련소를 빛냈던 창싸움의 고수 아욱투스야. 피3 때는 클로제와 레반도프스키를 썼어. 타이틀은 없지만 바티아투스 훈련소에서 잔뼈가 굵었던 LP이기 때문에 채택!
아욱투스의 연인(!)이자 역시 창술의 고수 바르카야. 과거 마이너 경기에서 명성을 얻었던 카르타고의 짐승인데, 드라마 중에 주인 바티아투스의 변덕 때문에 죽고말아. 하지만 실력 만큼은 구세대 검투사들중 짱짱. 피3때는 라르손을 썼는데 지금은 네이마르 말곤 딱히 어울리는 사람이 없네.
나중에 훈련소에 들어오는 독일계 노예 아그론이야. 이 친구도 극중 주인공 급 버프는 아니지만 스파르타쿠스의 전투에서 중요한 중간역할을 해. 군대로 치면 중대장 정도?? 지금 베일을 RAM으로 잘 쓰고 있어.
아직 그리즈만은 사지 않았고, 굳이 저 나지르 라는 인물에 감정이입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생각중이야. 나지르도 바르카와 마찬가지로 호모인데 나중에 아그론과 연인이 돼. 근데 이번에 그리즈만 빡빡이로 나와서 이것도 사야하니 고민
바로는 로마인이었지만 도박빚을 갚기 위해 스스로 검투사가 되는 역할이야. 스파르타쿠스와 입소 동기로 함께 고생을 한 사이야.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쿠스가 가족과 헤어진 바로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면서 둘은 정말 친한 친구가 돼. 나중에 로마인 꼬마의 장난으로 인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스파르타쿠스가 나중에 반란을 생각하게 되는 동기를 주게 돼. 선수는 부트라게뇨인데 솔직히 걍 노란 뽀글머리로 한 거야;; 스탯 좋은 노란 뽀글머리 선수 있으면 추천해줘
마지막으로 피에트루스는 검투사는 아니지만 훈련소에서 검투사들을 도와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친구야. 나중에 바르카가 죽고 나서 슬픔에 빠져있는 동안, 동료 검투사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해. 그 성폭행 한놈은 스파르타쿠스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검투사 훈련소 주인은 오히려 창녀 똥구멍에서 나온 노예새끼의 복수를 위해 잘 훈련시킨 검투사를 죽였냐고 나무라지. 이때문에 스파르타쿠스가 검투사 생활에 회의를 느끼게 되어. 피3에서는 마르셀루를 썼는데 생긴게 너무 좆같아서 무슨 선수를 써야하나 고민중이었어. 근데 마침 맨시티 자네가 나왔길래 속가도 좋고 침투도 좋아서 잘 쓰는 중이야. 특히 드라마에서는 검투사로서 싸워보지 못하고 죽은 피에트루스를 축구장에서 뛰게 해주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어.
그 외에 오에노마이우스라는 훈련교관이 있는데, 피3땐 히바우두를 쓰다가 피4에는 히바우두 초상화가 너무 좆같이 생겨서 보류했다가, 오늘 음바페를 사고 드디어 오에노마이우스 캐릭을 샀어. 사진 용량 한계 때문에 올리진 못하고, 내일 본격적으로 적응도를 키워볼 생각이야.
암튼 니들도 그냥 이기기 위해서만 게임하지 말고 나만의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해봐. 어차피 게임이란 나한테 휴식을 주는 건데, 누구 구단가치가 높고 어느 선수가 쓰레기니깐 넌 좆밥 이런 식으로 하는건 결국 휴식의 본질을 잊는 것 같아.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