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같은 성향있냐?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4 11:14:19
조회 55 추천 0 댓글 1
														

24b0d121e0c175f220b5c6b011f11a39c9302bcb0580238f




난 솔직히 자발적 아싸임 아니 그냥 원래부터 그런 성향이었음 남들하고 어울리는 게 너무 피곤했고 단체 활동이 많을수록 뭔가 내 에너지가 바닥나는 느낌이었음 어릴 땐 그래도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음 학교 끝나고 같이 떡볶이 먹고 주말엔 PC방 가고 생일이면 무조건 단체로 모여서 파티하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음 친구란 그런 거니까 무리에 속해 있는 게 정상적인 거고 거기서 벗어나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이잖음 근데 점점 그런 관계들이 피곤해졌음
언제부턴가 남들하고 있는 시간이 즐겁지가 않았음 막상 어울려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음 카톡 알림이 울리면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다 같이 약속 잡는 것도 어디 갈지 정하는 것도 서로 눈치 보는 것도 다 너무 피곤했음 근데 그렇다고 갑자기 아싸가 될 순 없잖음 친구들이 너 요즘 왜 이렇게 조용하냐라고 물어볼 때마다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둘러댔음 사람들 속에서 나만 멍하니 있는 느낌이었음 나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내가 있어도 없어도 별 차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 처음엔 불안했음 내가 너무 인간관계를 멀리하는 건가 싶었음 원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혼자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근데 그 불안감도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익숙해졌음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음
남들은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외로울 때도 있음 근데 외로움이 꼭 나쁜 건 아니더라 외로운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음 그냥 그 감정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니까 괜찮아졌음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이 더 나음 적어도 이건 내 선택이니까
가끔 친구들 SNS 보면 불안해지긴 함 다 같이 여행 가고 술 마시고 모임 사진 올리고 저렇게 살아야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나만 이렇게 혼자 있는 건가 싶기도 함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저기 있었어도 별로 즐겁지 않았을 거임 억지로 맞춰야 하고 피곤한데도 웃어야 하고 집에 가고 싶어도 분위기 깰까 봐 참고 차라리 이게 나음 SNS 보면 다들 엄청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사실 그걸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잖음 누구나 다 외롭고 불안할 때가 있겠지 그걸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
요즘은 진짜 혼자 있는 게 너무 익숙해졌음 사람들 안 만나도 할 게 많음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음 근데 가끔은 걱정됨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근데 결국 남들 눈치 보면서 사는 것보다야 낫겠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이거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음
그래서 이제는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음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게 제일 편하니까 불안해도 괜찮음 결국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한 거니까
물론 가끔 흔들릴 때도 있음  저 사람들은 참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혼자 있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문득 옛날 친구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함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해 봐도 결국 결론은 같음 나는 그 자리에서도 아마 조용히 웃으며 어색하게 맞장구나 치고 있었을 거고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그러니까 지금의 내가 오히려 더 나은 거임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 수도 있음 혼자 밥 먹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은 누구나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냥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일 수도 있음 꼭 단체로 뭘 해야 행복한 건 아니니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더 만족스러운지 그걸 아는 거라고 생각함
요즘은 오히려 혼자인 시간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음 예전에는 남들이랑 맞추느라 내 감정은 뒷전이었는데 이제는 내 감정을 더 잘 알게 됨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 언제 불안한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느낌임
그래도 완전히 인간관계를 끊고 살겠다는 건 아님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있으면 적당히 만나고 필요할 땐 연락도 하면서 지낼 거임 다만 이제는 억지로 하지 않을 거임 무리해서 어울리지도 않을 거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거임 진짜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고 진짜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살 거임 그게 더 나한테 맞는 삶이라고 생각하니까
불안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 불안조차도 내 일부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음 가끔 외롭다고 느껴져도 그 감정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지 않음 그냥 그런 순간도 있는 거니까 그러다 보면 또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테니까 그래서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음 아니 오히려 이렇게 사는 게 더 나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6332014 카카오 쿠키런 유저들에 현실... 쿠갤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3 0
6332013 유봉훈 ㅈ같은점 피문이(125.138) 03.04 74 1
6332012 챔스 애무빌라 어떰? 개간지임 이대로가서 즐겜 ㄱ? [6] 피갤러(116.126) 03.04 90 0
6332011 현역 뮌헨 스쿼드 둘 중에 골라주실분 피갤러(219.248) 03.04 39 0
6332010 점심 야스터치vs프랭크버거 피갤러(39.118) 03.04 23 0
6332009 요즘 챔스시즌은 이런선수가 안나옴 ㄹㅇ 피갤러(218.155) 03.04 64 0
6332008 유봉훈이 얘기한 4123 윙어의 자질 [2] 포항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53 0
6332007 몇주만에 우산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은 [4] 아니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2 0
6332006 현역꾸레<진짜 정신병농도짙노 [4] 뽀송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2 0
6332005 24챔 뤼디거 잘문 [3] 피갤러(106.102) 03.04 82 0
6332004 내가 탄 코인 ㅇㅇ(106.101) 03.04 63 0
6332003 챔스 파리생제르망 선수들 오늘 저녁에 파는게 정배임? 노바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1 0
6332002 리버풀 이렇게 바꿀건데 어때 피갤러(218.155) 03.04 49 0
6332001 네덜 임대 누구받나요 피갤러(218.144) 03.04 26 0
6332000 40조 벨기에 이거 뭐냐? ㅋㅋ [3] ㅇㅇ(211.46) 03.04 109 1
6331999 각종__________온라인 게임____핵 제작___매크로 제작____오 666661115(121.170) 03.04 23 0
6331998 형들 pc방코인 20개 모았는데 어떤거 받는게 젤 좋아?? 나의광부캐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4 0
6331997 패드쓰면서 키보드한테 지는 새끼들은 [1] 원붕(175.124) 03.04 83 0
6331996 30조 몸싸움팀 [7] 피문이(125.138) 03.04 131 0
6331995 김유민 xbox 360 2만원짜리쑴? 피갤러(118.235) 03.04 33 0
6331994 24토티 덕배 은카 강장 피갤러(210.108) 03.04 26 0
6331993 인테르는 이제 못씀? [5] 눈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93 0
6331992 피쉬워 이거 쇼케이스한다던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1 0
6331991 월클 2부 mmr 2200점대면 높은거임??? 피갤러(121.176) 03.04 41 1
6331990 첼시윙 크로스맛도리인놈좀없나 [7] 피갤러(211.248) 03.04 109 0
6331989 24토츠 던지자 피갤러(211.234) 03.04 21 0
6331988 그리즈만 코인을 타야하는 이유 [7] 피갤러(115.95) 03.04 175 0
6331987 대낮부터 힘겨운 하루엿다 [2] 칠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9 0
6331984 이번에 현질 100넘게해봤는데 일부러 현질한사람들 당첨되게하는건가? ㅇㅇ(211.169) 03.04 73 0
6331983 롯데리아 나폴리 햄버거 맛있네요 [4] 엠승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6 0
6331982 좆병신겜이네 진짜 뽀송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8 1
6331980 유봉훈이 루카쿠 죽여 놨던거 구조대덕에 산사람 있냐 [3] ㅇㅇ(112.146) 03.04 96 0
6331979 43조 레알 vs 43조 바르샤 ㅊㅊ좀용 [1] ㅇㅇ(210.182) 03.04 65 0
6331978 이 ㅆ발 진짜 ㅋㅋ 피갤러(211.251) 03.04 29 0
6331976 바르샤VS첼시 뭐가 나음? 피갤러(175.125) 03.04 40 0
6331975 90조 잉글 팀평좀 [1] 피갤러(118.235) 03.04 66 0
6331974 상대해본 애들중에 몸싸움 뒤지게 쎈애들 누구있냐 [5] 피문이(125.138) 03.04 80 0
6331973 여전히 공경은 개병신같네 뽀송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5 0
6331972 돌싱의밤 <<<< 좆선족 소굴 피갤러(211.234) 03.04 44 0
6331971 1카 105 직강으로 금카 만드는데 얼마듬? 마음이따듯한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2 0
6331970 신규계정 혜택주는 fc상품들 다사는데 얼마듬? [4] 눈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6 0
6331969 이정도면 공경 가능하겠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42 0
6331967 15조 유베 조언 좀 [3] ㅇㅇ(211.204) 03.04 76 0
6331966 영끌해서 코인 탔다 [4] ㅇㅇ(39.7) 03.04 116 0
6331965 피붕이 40조 레알 조언 좀 해주라 피갤러(223.62) 03.04 34 0
6331964 디씨 단일 태클 들어와바 [2] 피갤러(223.39) 03.04 69 0
6331963 수미 공격가담을 뺄까요.. [4] 안녕포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2 0
6331962 60조 팀 추천해주세여 퓽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3 0
6331961 아우님들.. 223조 섭종 아약스 평가해주시게 [18] 갓득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23 0
6331960 50퍼로 영구 임대 이기려면 90조 피갤러(222.101) 03.04 42 0
뉴스 스테이씨, 싱글 5집 'S'로 강렬한 변신 예고…3월 18일 컴백 디시트렌드 03.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