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학1년생일때 심심해서 피시방갔는데 중딩 무리있더라고


근데 밑에 글쓴사람이랑 똑같이 가오부리는애가 있었는데 밑글과 다르게 그 잘한다는 중딩 피파하고있고

애들 주변에 몰려서 구경하고있음 근데 너무 시끄럽길래 내가 조용히 해달라니까

닥치라고하더라 ㅋㅋ 어안이 벙벙해서 내가 가서 한마디함

'그럼 피파로 내기할까? 내가 이기면 니들이 조용히하고 니들이 이기면 내가 나갈게'

이러니까 애들이 의견을 나누더라 그러더니 알겠다고하더라

게임했는데 딱 월클c수준? 이었음 그래서 가볍게 2대0으로 이겨줬는데

갑자기 고집부리면서 한판만 더 하자고함 ㅋㅋ 나는 팔짱끼고 여유있게 웃으면서 얼마든지라고 덤비라고함

그때부터 시작이었음 나한테 또 덤비고 계속 덤비면서 5경기까지감 서로 2승 2패씩한 상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룸 엄청떨렸던걸로 기억한다 ㅋㅋ

승부차기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그 중딩새끼 빡쳐서 밖으로 나감


나는 걱정되서 같이 뛰쳐나감 걔가 어디갔나 싶어서 했더니 골목 구석탱이에서 담배피고 있더라 ㅋㅋㅋ

골목들어가서 '야 뭐하냐 ㅋㅋ'하고 팔짱끼며 웃으니까 순간 흠칫 하더라

근데 내가 거기서 슥 들어가서 어깨 두들기며 그 나이대에는 다 필수있다고하고 같이 핌 ㅋㅋㅋ

담배피면서 나도 오래간만에 숨어서 피니 좋네 하고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라면하고 음료수 한캔사주고 해피앤딩으로 끝냈다 나름 좋았던 추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