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 집에 들어간 지뉴 범상치않은 축구의 기운이 그를 둘러싸는데...

갑자기 안에서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뉴님 들어오시지요"
들어간 지뉴는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는데

까무잡잡한 피부 단추구멍만한 눈 하지만 항상 온화한 미소를 띄고 있는 입 선한 인상
"이런 주영신... 여기서 만나다니"
박주영... 대한민국의 대표 스트라이커 그라운드의 목사라불리며 예수님이 직접 어시스트를 해준다는 겨레의 유일한 득점 루트... 항상 기도를 드리는 그는 셀타 비고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헤딩머신이다 그런 그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는 뭘까? 사정은 이렇다... 은사 히딩크 감독이 '너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박주영에게 전화를 하였는데 그 우직한 성품때문일까? 그는 셀타비고 에이스 직을 놓고 곧바로 달려왔다 그는 항상 충성심이 강했다 

"반갑습니다 지뉴 그럼 축복의 기도를 드리지요 축복의 신이시여 축복을 내려주십쇼 .... 자 끝났습니다"
여기서 고수를 만나 반가운 지뉴는 밖에 있는 아드리아누를 불러 밤새 주영신과 저녁식사를 하며 축구이야기를 즐겁게 나누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후...

"후후 주영신 정말 감사했소 다음에 또 볼수있다면 좋겠군"
그러자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주영신이 대답을 했다
"저야 말로 수준높은 축구이야기에 감사할뿐입니다 호나우지뉴"  
뒤돌아서 한팔을 높이 치켜뜬채 말없이 엄지손가락을 든 지뉴는 아드리아누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 통나무집으로 돌아온 주영 화롯불앞에 앉아 말없이 유플라투스 잎을 화롯불에 던져넣었다 그러자 화롯불에서 흐릿하게 그라운드에서 달리고있는 지뉴의 모습이 나오고 다른 선수들의 얼굴이 나오더니 마지막에 기라드의 얼굴이 잠시 나왔다 그것을 주영은 초점없이 몽롱한 눈으로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후후후 지뉴... 앞으로 당신의 축구의 길은 조금 힘들겁니다 하지만 그 역경을 이겨낸 뒤 당신은 최고가 될겁니다"







다음날 아침
오늘도 최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지뉴는 축구수련을 열심히 하고있었다 
"자 눈감고 리프팅 시작이다 하낫 둘 셋 넷!"
최고의 개인기를 지닌 지뉴는 눈감고 리프팅이나 플리플랩쯤은 기본이었다 

쿵!!

"어엇 아차 하하하 태어나서 처음으로 실수를 해보는군"
리프팅 5923개를 하다가 처음으로 공을 떨어뜨린 지뉴 떨어진 공은 바닥 3미터 아래에 깊숙히 박혀있었다 일반 공으로는 시시하니 바위를 쪼개 돌공을 만들어 리프팅을 하고있었던 것이다 이정도면 가히 최고의 선수라 할수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정글속에서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다

"크아앙 어흥 어흥"
정글속에서 새들이 하늘로 날아가버리고 푸마의 울음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대체 무슨일이지??"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 지뉴 곧바로 정글로 달려가는데

"자자 덤벼보라고"
"어흥어흥 크아왕 크르르르르" (해석 : 오늘은 반드시 꺽어주겠다)
정글안에선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있었다 호나우두와 대치하고있는 푸마 도대체 무슨일이??

"혀... 형님 뭐하시는거요"
그러자 땀을 뻘뻘흘리는 호나우두가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 인간들이랑 축구하려니 시시하더라고 그래서 다른 상대를 골랐지"
그러자 푸마가 말했다
"어흥 어흐흥 호나우두" (해석 : 감히 나를 상대로 한눈팔다니 호나우두 후회하게 해주마)
"간닷 어흥" (해석 : 자 간닷!!)
드리블을 하며 매섭게 달려오는 푸마 호나우두에게 돌진을 하는데
"하하 녀석 꽤나 늘었는걸? 하지만 아직 멀었어"
갑자기 호나우두의 몸에서 노란색 축구기운이 솟아오르더니 호나우두의 파란색바지에서 나온 파란색 에너지와 합체가 되었다 그리고 조금 지나 황룡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젠장 어흥 머흥? 어흥" (해석 : 젠장 저게 뭐야 도망가자)
"자 간다 받아라 이얍!!!"

황룡과 함께 무시무시하게 달려오는 호나우두 그 모습을 본 푸마는 오금을 지리며 정글속으로 도망갔다 도망간 푸마를 보며 호나우두는 경쾌하게 웃었다
"하하하 역시 지구상에는 나의 실력을 능가할자가 없구나"
그모습을 본 호나우지뉴 역시 이세상에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숨은 고수가 많다고 생각했다
"역시 형님이요 그런데 밥은 드셧습니까?"
"하하하 그래 이제 훈련도 끝났으니 어디한번 먹어볼까?     !!!!!!!!!!!!!아닛 지뉴 엎드려!!!!!!!!!!!!!!!!!"



슈아아아아아아아아 쿵 퍼어어어엉 !!!!!!!!!!


콰아아아아아앙... 엄청난 폭발 
흙먼지가 날려 앞에 시야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콜록 콜록.. 에취 에취 도대체 뭐지"
이윽고 흙먼지가 사라지고 그들앞에 보인것은 돌로만든 절벽에 무엇인가 박혀있었다 그것을 무엇인지 보러간 호나우지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런... 공이 절벽반대편까지 관통했어... 공이 보이지 않아.... 엄청난 슈팅파워야!!!"
두께 500미터나 되는 절벽 그 절벽을 공으로 반대쪽까지 관통을 하였다 이 무슨 말도안되는 일인가!!!

"나와라 거기있는것 알고있다"
분노한 호나우두 사자후를 써서 정체불명의 그를 불러냈다 그러자 조금 멀리 떨어진 야자수 뒤에서 왠 사나이가 나왔다 180대의 장신의 키 헝클어진 검은 머리 약간 늙었지만 잘생긴 외모 
"세브첸코 이게 감히 무슨짓이냐!!"

"하하하 호나우두 오래간만이군"
세브첸코 밀란과 첼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그런 그가 왜 호나우두에게 도발을 한것일까?
"세브첸코...... 그 일은 이미 끝났을텐데?"
"아니 호나우두 너와 내가 축구판에 있는이상 이건 해결해야할 숙명이다!!"





호나우두와 세브첸코 그 엇갈린 운명 그리고 복수 그것은 바로 7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세리에에서 열심히 뛰고있는 세브첸코 그는 무결점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지며 엄청난 득점을 올렸다

"골입니다 골!!!"
장내 아나운서가 외치며 일제히 산시로경기장에서는 그의 이름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하하 역시 형이야"
팀의 에이스 히카르도 카카가 잘생긴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축하를 하였다
"에이 뭘 이정도야 쉽지"
그는 가히 최고라 할수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신문을 본 세브첸코 얼굴이 일그러지며 신문지를 잡은 두손이 꽉쥐어졌다 신문지는 구겨지고 그의 얼굴에서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휩싸이기 시작했다
"하얀 호나우두라니 어째서!!"
자신이 호나우두보다 한수위라고 생각한 세브첸코 하지만 세상은 그를 하얀 호나우두라고 부르며 호나우두의 한수 아래로 보았다 
"말도안돼 호나우두 이놈 너는 이제부터 나의 철천지 원수다 각오해라 이놈!!!!"
그리하여 호나우두와 세브첸코의 씻을수없는 앙금이 생기었고 영원한 원수가 되었다




"그일은 이미 끝났을텐데"
"아니 아직 끝난게 아니다 승부다"
서로 대치하고있는 호나우두와 세브첸코 당황한 호나우지뉴 그들의 사이에선 차가운 한기류가 흐르는데




[7탄 기대해주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