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면 결전이 난다.

소개녀랑 오늘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계속 만날지. 안 만날지.

사실 내가 선택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내가 잘 모르겠다는 소개녀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냐 마냐의 선택지에 놓여있음


나는

옷도 4벌로 살아가고

심지어 12월 말까지는 자주 보러가지도 못 하고

정말 돈도 없고

집도 가난하고

못 생기고 키도 작다.

나이도 25살 처먹은 모쏠이고

소개녀가 좋아 죽겠냐고 하면

사실 좋아 죽을정도는 아님

이제 좋아지기 시작한 정도임


그런데 나는 앞으로도 나아진 삶을 산다고

보장도 못할 뿐더러

알바를 하면 집안 사정으로 반이 까임


그런데도 나는 연애를 해보고싶다. 이 나이가 되니.

자주 만나지 못한다는것, 리드를 못하는거 말고는

직접 만났을때는 상대도 좋단다.


밥 두번 먹었는데 여자가 한번 내고

갈때는 자기가 데려다 준다는 여자

내가 일단 당장 싫지 않다는 여자.

다시 만날 기회가 올까?


힘든 상황과 현실이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는게

맞을까?

결국 상대방의 기대욕구나 감정을 채워주지 못해서

얼마 가지 못할것 같은데도?

혹시 여자가 좋게 돌려서 거절하는건데

내가 눈치가 없어서 캐치를 못 하는걸까?




어제부터 하루 종일 고민해도 답이 안나온다.

누구는 장거리연애 힘들다 돈 없이 힘들다

이런거 말해주고

누구는 일단 조금이라도 좋다면 니가 나서라

열정적이어봐라 니주제 여자랑 밀당하냐

이런말 하는사람도 있고

정말 내선택에 달린것 같네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