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감독님 대회의 아침이 밝았다. 기분이 어떠신가?

A. 덤덤하다. 피좆3은 나에게 최고의 영광을 주기도 했고 큰 아픔을 주기도 했다. 공백기를 한참 가졌지만 이번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Q. 앞에 A~D조의 경기를 보았는가? 가장 인상에 남는 팀은 어디인가?

A. 전부 다 보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한 팀도 얕잡아볼수 없는 팀들인것같다. E~H조 역시 강호들이 즐비하다. 방심은 금물이고 매경기 최선을 다해 치뤄야할 것 같다.

Q. 감독님의 조에는 오랜기간 봐온 삼수감독, 한빌딩감독들이 속해있다. 오래봐온만큼 서로를 잘 알것같은데?

A.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미 적은 알고 있기에 이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이 과정은 죽을때까지 반복될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대해 잘 알고있다고 생각해 남들을 분석한다. 

      하지만 나 카라빱은 생각한다. 나를 아는것이 더 힘든것이라고 우리팀에 대해서도 완벽히 모르는데 남을 분석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이게 나의 축구 철학이다.

Q. 역시 피좆갤 역사상 원탑 감독님 답다. 역대 어느 감독도 감독님의 상위라운드 진출 횟수를 넘는 감독이 없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A. 겸손, 미덕, 승복. 

   겸손... 많이 이들이 나의 성공시대에 더 거스름을 피우라곤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언제든 추락이 가능하기에.

   미덕... 선수들, 그리고 상대 감독님들, 그리고 나의 팬분들... 모두를 존중하고 사랑한다.

   승복... 결과에 승복할줄 알아야한다...

   이것들이 내가 피좆계에서 10년동안 발디딜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본다.

Q.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느그엔진 마지막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길 빈다.

A.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