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냥 2년도 안되는 시간(아마 지금 입대하면 거의 두달 좀 넘게 줄어있을듯. 내가 34일 줄었음.) 멍하게 지내라는게 아니라.

잡생각하지말라 이거야.

어버버 여친은 바람 안피나

부모님은 괜찮으시겠지

이런거

막 하지마라.

저런거 생각할 시간에

작업 더 열심히 하고

일과 끝나고 전화해.

전화 안받으면 그러려니하는거고.

선임이 온갖 쌍욕을해도 마음을 비우고 그러려니 들어라.

잘못한거면 또 안그러면 되고

괜히 이유도 없이 그러면 찌르면되잖아 뭐가 어려워.


내가 있는 부대가 철원에 있는데(환경은 끝내준다 진짜. 청정지역임 진짜로.)

근처 대대에서 자살사건이 많이 일어났어.

솔직히 사람이 많이 죽는게 자살이야.

요즘은 거의 때리는것도 없고 한데. 맞아죽거나 안전을 중시하니 사고로 죽거나 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거든

니네가 뻘짓하지않는 이상.

훈련소에서도 완전히 정신놓지않는 이상 사고도 거의 안나

특히 수류탄은 특유의 살상력때문이야 이야기 들으면 정신이 번쩍든다. 던지는 연습 존나 하니까 걱정마셈.

정신만 차리면 됨.

밖에서 너무 자유로운데 갑자기 군대를 가니까 적응을 제대로 못하고 자유가 없으니까 자살하는거야.

그리고 내가 요즘 꼴도 보기 싫은게

인간들이 자살이란말을 너무 쉽게해.

뭐 뻑하면 아 자살할뻔했어 자살하고 싶다 이런거.

빈말인건 아는데 좀 그렇다.

그리고 생각없이 지내면 시간이 빨리가 이게 중요하다.

이제 전역까지 3개월 좀 더 남았구나 으헝헝

요약: 잡생각안하면 자살도 안하고 시간도 빨리감. 하지만 정신은 차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