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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유례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12.20 17:01:31
조회 364 추천 0 댓글 1

전주이씨의 유래


우리나라의 김씨가 신라계 김씨와 비신라계 김씨(김해김씨)로 나뉘듯이 이씨(李氏)는 토착 이씨와 외래 이씨(주로 중국계)로 나뉜다. 토착 이씨에는 경주이씨(慶州李氏)를 비롯하여 경주이씨에서 갈라져 나온 수많은 본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경주김씨에서 갈라져 나온 광산이씨(光山李氏), 김수로왕의 김해허씨(金海許氏)에서 갈라져 나온 인천이씨(仁川李氏) 등도 토착성씨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계통으로는 연안이씨(延安李氏), 고성이씨(固城李氏), 상산이씨(商山李氏), 안성이씨(安城李氏), 원주이씨 구파(原州李氏 舊派), 태안이씨(泰安李氏), 평산이씨(平山李氏) 등이 있으며, 만주계통으로는 청해이씨(靑海李氏), 월남계통으로는 정선이씨(旌善李氏), 화산이씨(花山李氏) 등이 있다.


그런데 전주이씨에 대해선 외래 성씨라는 주장과 토착 성씨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즉, 전주이씨의 시조 이한(李翰)에 대해 ‘당나라 도래설’과 ‘경주이씨 분적설’이 공존하는 셈이다.


먼저 경주이씨에서 분적했다는 ‘경주이씨 분적설’을 살펴보자. 경주이씨는 신라 6부족 중 하나인 급량부를 본거지로 한 부족의 성씨이다. 경주이씨의 시조인 알평(謁平)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급량부의 촌장이 되었는데, 6부족의 촌장과 논의하여 박혁거세를 왕위에 세웠다. 2대 유리왕 8년(기원전 32년)에 신라건국의 공을 인정받아 아찬(阿餐) 벼슬에 오르고, 이씨 성을 사성받았다. 그 후 소판공 이거명(李居明)을 중시조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경주이씨의 시조인 이알평(李謁平)에서 중시조인 이거명까지의 세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 말기 무렵에 경주이씨에서 갈라져 나간 합천이씨(陜川李氏) 족보에서 이알평에서 이거명까지의 36대 명단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중 34대 이희두(李禧斗)의 동생 진두(辰斗)의 손자가 전주이씨의 시조인 사공공 이한(李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말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이알평에서부터 이거명까지의 계보가 갑자기 발견된 점이나, 이희두의 동생으로 진두를 거명하며 두(斗)라는 동일 항렬자를 쓰고 있는 점(동일 항렬자를 쓰는 것은 조선시대 족보제작이 유행하면서 정착되었다)을 생각할 때, 이 주장에 대한 신뢰성을 부여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이한의 중국 전래설이 있다. 이는 작자와 연대가 밝혀지지 않는 ‘완산실록(完山實錄)’에서 주장된 것이다. 완산실록에는 “우리 시조 사공 공의 휘는 한(翰)이요, 자는 견성(甄城)이시다. 공은 본디 중원(中原 : 중국)에 살았다…(중략) 배가(裵哥)의 모함을 피해 바다를 건너오게 되었다…(중략) 문장이 뛰어나 사람들의 칭송을 받아 문성왕이 사공의 벼슬을 주었다. 그 후 태종(태종무열왕)의 10세손 김은의의 사위가 되었다”고 씌어 있다. 이외에도 전주이씨 득성의 유래를 기록한 글들에서는 전주이씨가 본래 중국 당나라 황실의 후예라고 하며, 시조 한(翰) 이후 대대로 전주에서 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전래설은 성씨 득성 과정을 기록하며 사대주의적 모화사상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부여받기 힘든 것 같다. 즉 중국전래설을 주장하는 성씨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한림원 학사, 또는 황실 성씨 등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의 두 가지 주장 모두 씨족의 세계도, 또는 족보 만들기가 유행한 조선시대에 주장된 것들이어서 그 신빙성을 부여하기 어렵다.


따라서 전주이씨는 시조 이한(李翰) 이후로 전주에서 살아온 토성(土姓)이었던 것 같다. 시조 이한의 선대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선 밝혀지고 있진 않으나, 각 성씨와 본관들이 신라말이나 고려조에 들어와 성씨를 쓰기 시작했다는 역사적 과정을 볼 때 이한에서부터 이씨 성을 쓰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전주이씨의 연혁과 인물

시조 이한에서부터 시작된 전주이씨는 목조 이안사(태조 이성계의 고조부) 이전의 선원선계(璿原先系·왕의 조상을 선원이라고 한다), 목조 이안사에서 태조 이성계까지의 각 파를 선원파계(璿原派系), 태조 이성계 이후의 선원속계(璿原續系)로 나뉜다. 그중 선원선계에서는 무신란을 일으키고 실권을 장악한 이의방(李義方)과 그의 동생 이린(李隣)이 유명하다. 이린의 아들이 장군 이양무이며, 이양무의 아들이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목조 이안사이다. 이들은 전주에서 대대로 살아오다 새로 부임한 호족과 사이가 나빠져 강원도 삼척으로 피했다가 다시 함경도를 거쳐 원나라 간도로 건너간 것으로 되어 있다.


이렇듯 이안사 이전의 전주이씨는 전주에서 지방 토호로 살아왔으나, 고려 무신란에 이의방이 참여한 이후 중앙정계의 부침에 따라 가문이 어려움을 처하게 되어 강원도, 함경도를 거쳐 원나라까지 흘러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나라 간도지방으로 피신한 이안사는 그곳에서 다루가치라는 벼슬을 지냈으며, 그의 증손자 이자춘이 고려에 공을 세워 사복경에 이르렀다. 이어 그의 아들 이성계는 고려의 병마사를 거쳐 위화도회군으로 실권을 장악하게 되고, 역성혁명을 일으켜 조선을 개국하게 된다. 이렇게 되어 태조 이성계는 사실상 전주이씨의 중시조 구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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