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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모친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檢, 징역 1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2 10:29:26
조회 1345 추천 10 댓글 24

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사건 피의자의 어머니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경찰관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정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김 모 경위의 강제 추행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으로 만난 피해자를 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었다는 점, 반성않는 태도로 일관하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김 경위 측 변호인은 "갑자기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서 한순간 취기가 올라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면서도 "피고가 성희롱적 발언을 한 시점에는 접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라며 주장했다.

김 경위도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술에 취해 상대방이 누구인지 인지하지 못했고 강제 추행에 대해서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경위는 지난 2022년 말 자신이 처리했던 사건 피의자의 어머니를 사적으로 만나 신체를 접촉하고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경위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1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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