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에 투자하면 수익" 태국 리딩방 사기 일당 8명 강제송환

파이낸셜뉴스

2024.09.30 14:00:04

조회 67 추천 0 댓글 0

가짜 거래사이트 개설해 2000여만원 편취
현지 이민법 위반 먼저 체포 후 수사해 영장 발부
"올해 역대 최대 도피사범 송환"

태국 방콕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인 한국인 조직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다. 사진=경찰청

[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여 수천만원을 챙긴 한국인 조직원 8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비롯한 8명을 지난 27~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들은 태국 방콕에서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공모주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줄 것처럼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경찰청에 파견 근무 중이던 경찰청 소속 경찰협력관이 지난 7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현지 경찰청 이민국과 이들을 추적, 위치를 특정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합동 검거 작전을 벌여 8명 전원을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우선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사기 혐의를 규명하는데 주력했다. 금수대는 국내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들을 선별, 접촉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넘겨받은 휴대용저장장치(USB),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았다. 지난 8일에는 국내 수사팀을 현지로 파견해 조사하는 등 태국 경찰청과 긴밀하게 공조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수사팀은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경찰주재관, 태국 경찰청과 송환 시기·방법 등을 협의했다. 이후 '합동 송환팀'을 편성해 4차례에 걸쳐 8명을 모두 일괄 송환했다. 피해금도 대부분 환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한국·태국·쿠웨이트 '삼각 공조 송환', 이달 중국 피의자 18명 릴레이 송환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태국 경찰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최근 급증하는 투자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해외 협업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 범행하더라도 피의자들을 붙잡아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내 차안서 나온 삼각팬티...블랙박스 확인해봤더니 ▶ "믿고 마셨는데" 생수 안에서 검출된 것이...충격 ▶ "여행 함께 간 예비신랑과 형수가 거실서..." 사연 ▶ "유재석보다 부자, 자산 1000억" 소문난 가수 누구?▶ 정준하, 뜻밖 근황 "몸무게 119㎏에 체지방률 40.3%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9301301508829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4740	수서경찰서, 청소년 보호 합동 캠페인 실시	파이낸셜뉴스	18:00	4	0
14739	만취 운전하다 '쾅' 강남경찰서 경찰관, 직위해제	파이낸셜뉴스	17:42	5	0
14738	'부하 직원 성폭행 시도'...김용만 김가네 회장 송치	파이낸셜뉴스	17:18	8	0
14737	그 때 수사했더라면...'불법추심 사망 싱글맘', 경찰 "사망 전 제	파이낸셜뉴스	17:16	8	0
14736	한동훈 명의 '尹부부 비방글'…경찰, 여당에 서버보존 요청	파이낸셜뉴스	17:11	9	0
14735	경찰,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자 1명 추가 특정…수사 속도	파이낸셜뉴스	17:08	9	0
14734	"힘들었죠? 같이 얘기해봐요" 위기협상요원 설득에 반포대교서 발길 돌	파이낸셜뉴스	17:03	9	0
14733	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관여' 前 우리은행 부행장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16:59	9	0
14732	'전 연인 310회 연락' 스토킹범 1심 실형..."상당한 공포심 유	파이낸셜뉴스	15:56	12	0
14731	구속기로 놓인 '티메프' 경영진…"불구속 기회를" VS "피해자 코스	파이낸셜뉴스	15:02	17	0
14730	'이재명 유죄'로 자신감 얻은 검찰, 수사 중 3건도 재시동 거나	파이낸셜뉴스	14:12	22	0
14729	[르포]"알았으면, 안 탔다" 철도노조 준법투쟁에 KTX ·1호선 승 [2]	파이낸셜뉴스	13:46	79	0
14728	'음주운전 혐의' 문다혜, '공'은 검찰로	파이낸셜뉴스	12:00	21	0
14727	"민주노총의 불법집회 변질 대비한 것" 강경 대응 논란에...	파이낸셜뉴스	12:00	21	0
14726	투자리딩방 등 해결에 인터폴·유로폴·경찰 머리 맞댄다.	파이낸셜뉴스	12:00	29	0
14725	"돈 많이 쓴다" 아내 목 찔러 살해하려 한 50대男 체포	파이낸셜뉴스	10:50	26	0
14724	檢,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10:49	204	0
14723	'티메프 사태' 정점 구영배 "불구속된다면 피해회복 최선"	파이낸셜뉴스	10:46	184	0
14722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아이...법원 "교사 자격정지 타당"	파이낸셜뉴스	10:42	28	0
14721	[속보] 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10:29	21	0
14720	"성매매 업소 건물 몰수 정당…토지까지는 과도" 대법 판단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10:22	23	0
14719	수인분당선 시흥역 전동車 화재, 600명 긴급 대피[종합]	파이낸셜뉴스	09:36	286	0
14718	수인분당선 기흥역 전동車 불, 600여명 대피...하행선 무정차 통과	파이낸셜뉴스	09:20	21	0
14717	[속보]수인분당선 기흥역 화재…무정차 통과중	파이낸셜뉴스	09:13	20	0
14716	'예산 507억 전액 삭감에...' 법무부, 특경비 일부 지출 내역	파이낸셜뉴스	08:17	23	0
14715	"상황 궁금해서..." 동덕여대 침입한 남성 2명 황당한 해명	파이낸셜뉴스	06:00	33	0
14714	정부 몰래 일본서 4000여kg 가방으로 밀반입한 ‘이것’ [2]	파이낸셜뉴스	11.17	125	0
14713	[르포]"마지막까지 해봐야죠" 수능은 끝났지만 논술은 안 끝났다	파이낸셜뉴스	11.17	63	0
14712	"당신의 범죄 알고 있다" 지방의원도 '딥페이크' 협박 [1]	파이낸셜뉴스	11.17	101	0
14711	마약사범 구속 '두 배' 껑충...법무부 "검찰 직접수사 기능 회복	파이낸셜뉴스	11.17	66	0
14710	[르포]"여긴 주거지" VS "생존권 위협", 관광객 급증에 '통금' [8]	파이낸셜뉴스	11.17	5495	1
14709	"건물 청소 일용직도 종속적 관계라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법원	파이낸셜뉴스	11.17	74	0
14708	패혈증을 장염으로 진단해 사망…의사 책임 있을까[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	11.17	91	0
14707	'간 큰...' 학교 주변 '마사지' 간판 걸고 성매매 영업하다 '덜	파이낸셜뉴스	11.17	94	0
14706	목줄 없이 반려견 3마리 산책 중 시민 공격, 견주 "잘못 없다"	파이낸셜뉴스	11.17	97	0
14705	장외집회 나선 민주당...국힘 "판사 겁박 이어가겠다는 것"	파이낸셜뉴스	11.16	134	0
14704	'밀레니얼 첫 성인' 아쿠티스 복자 유해 일부 한국 왔다	파이낸셜뉴스	11.16	134	0
14703	"이스라엘, 지난달 보복공습때 이란 핵무기 연구시설 파괴"	파이낸셜뉴스	11.16	127	0
14702	EU-中 전기차 관세 문제 기술적 합의	파이낸셜뉴스	11.16	111	0
14701	미국, 핵 운용 전략 개정…"러·중·북 동시 억제" [1]	파이낸셜뉴스	11.16	6499	3
14700	'핵주먹' 타이슨도 넘지 못한 세월…. 20대 유튜버에 완패	파이낸셜뉴스	11.16	128	0
14699	미국 검찰,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에 징역 21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11.16	123	0
14698	"다시 증오의 4년" '백설공주' 제글러, 트럼프 비판했다 사과 [1]	파이낸셜뉴스	11.16	172	0
14697	'오징어게임' 경비병 연기 피겨 선수…그랑프리 쇼트 2위	파이낸셜뉴스	11.16	103	0
14696	트럼프 캠프 대변인 레빗,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 지명	파이낸셜뉴스	11.16	86	0
14695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 극적 합의… 통합의대 설립 추진	파이낸셜뉴스	11.16	90	0
14694	'못배워 먹은 X' 같은 우리 국회의원들이 가방 끈 가장 길다고?	파이낸셜뉴스	11.16	93	0
14693	소아청소년 입원 10명 중 9명은 감염병...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최다	파이낸셜뉴스	11.16	95	0
14692	우크라전에 '로봇 살상무기'…내년 초 대량투입	파이낸셜뉴스	11.16	96	0
14691	제주 서귀포서 어선 전복사고...실종 선장 시신 발견	파이낸셜뉴스	11.16	8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