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방지 장치' 필요는 한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05 16:33:04
조회 143 추천 0 댓글 0

일본 고령운전자 도입 일반화, 효과 확인
민간에서 첫 지원, 내년까지 4억 투입
분석장치 설치해 효과 검증키로
'이동권 제한' 조건부 운전면허 상쇄




[파이낸셜뉴스][파이낸셜뉴스]경찰이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페달 오조작(잘못 조작) 방지장치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원 근거가 없어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고위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장치 설치를 확대하면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관리법상 개조규정 없어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페달 오조작 사고는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다가 가속페달을 밟거나, 주차 중 갑자기 급가속하는 등 가속 페달과 감속 페달을 번갈아 밟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 이런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가장 큰 연령대로 분류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4건 중 1건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구역 내에서 주차, 후진 또는 출차 중 전체 페달 오조작 사고의 48.0%였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15km/h 이하 저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 출력을 제한하고, 4000rpm 이상 가속하거나 도로별 제한속도를 넘어도 자동으로 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자동차관리법상 개조(튜닝) 규정에 없다. 따라서 예산 지원 등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차주가 필요에 따라 설치할 수 있지만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보급 현황도 파악되지 않는다.

반면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보급률이 매우 높다. 일본 고령자 차량의 80%에 이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조건부 면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주면서 보급률을 끌어올렸다.

우리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자 민간에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올해 1억원 등 내년 초까지 총 4억원을 투입해 군 단위에 거주하는 생계형 고령 운전자 차량에 설치를 지원한다. 경찰청이 올해 5곳을 우선 선정해 250명을 지원하고, 내년에 나머지 3억원을 집행한다. 올해 도입하는 차량에는 분석 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관련 규격 자체가 없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근거가 없다"며 "민간에서 사회공헌 측면에서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있어 추가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고 말했다.

■"고령운전자 대부분 노후차 보유, 개발 활성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고위험 운전자 대상 조건부 운전면허를 도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건부 운전면허는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하지만 소도시나 농어촌 등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적인 지역 고령자의 이동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존재한다. 다만 지난 7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이 60대 운전자의 운전 미숙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조건부 면허에 다시 힘이 실렸다.

조건부 운전면허는 고위험 운전자를 선정해 야간·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거나 속도 상한을 두는 방안이 있다. 경찰청은 사고 데이터를 토대로 나이를 비롯해 질병·신체 정보 등을 분석해 대상을 선정하는 연구용역을 냈다. 결론은 연말쯤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차보다는 노후화된 고령 운전자 차량에 장치 도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7월 출시된 현대차의 캐스퍼 전기차(EV)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가 처음 도입됐다. 이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자동차관리법이 최근 발의됐지만 설치 범위를 신차로 한정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고령 운전자 차량은 노후차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신차에서 관련 장치를 도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운전면허 반납, 적정검사, 치매 검사 등 기존 제도는 효과가 없는 반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로 절반 이상 사고를 예방했다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신차 시장을 제외한 '애프터 마켓'에서 제품 개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김건희 여사, 의미심장한 발언 "남편이 젊은 女와..."▶ '미혼모' 사유리 폭로 "외도가 집안 내력, 죽지 않을 정도만..."▶ '여비서 상습 성폭행' 안희정 근황, 아들 결혼식서 前부인과...▶ "월급 719만원에서 66만원으로..." 대기업 직원들의 절규 ▶ 논산서 숨진 채 발견 시의회 부의장, 필리핀 여행 갔다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14492 ‘팬 폭행 연루’ 제시 "혐의 없다", 경찰 불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7 0
14491 법무법인 YK, 조세그룹 발족…통합 솔루션 제공 [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1 0
14490 '돈봉투 의혹' 의원들 최후 출석요구에도 묵묵부답..."조사없이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3 0
14489 '형제복지원 사건' 항소심도 국가배상 책임 인정...피해자 "상고 멈 [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4868 8
14488 공수처 두 번째 성과... '고소장 분실·위조' 前검사 2심서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0 0
14487 [단독]"비아그라 살게요" 경찰 암행 단속 '딱 걸린' 불법 판매 성 [1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5425 1
14486 '디도스 의심' 법원 홈페이지 일시 먹통…"공격 차단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18 0
14485 [속보] "뚫렸나?" 전국 법원 홈페이지 불통, 접속 안 돼…"디도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12 0
14484 [르포]"내가 놓치면 한국이 뚫린다" 마약류 유입 1차 관문 가보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25 0
14483 '1조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 휴스템코리아 회장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9 0
14482 檢, '김정숙 샤넬 재킷' 동일성 확인...반납시점 등 계속수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37 0
14481 '관세맨' 트럼프 당선…국내 기업 영향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97 0
14480 "가정 폭력에…"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검찰 송치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86 0
14479 '음주 후 경찰 폭행' 빙그레 김동환 사장…1심 벌금 500만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11 0
14478 "계좌 개설 완료" 보이스피싱 문자 대량 발송한 대표 3명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2 0
14477 경찰 압수물 3건 중 1건 등록지연…CCTV·지문출입 등 강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99 0
14476 심재철, '김대중 내란음모 허위자백 보도' 언론사 손배소 패소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97 0
14475 "살려주세요" 납치돼 우는 딸 영상, 딥페이크였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429 1
14474 "카드 해외승인 결제완료" 보이스피싱 대량전송한 업체 대표 3명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90 0
14473 '불가리스 코로나 예방' 허위 광고...남양유업 전직 임직원 벌금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276 0
14472 "죄송하다" 말만 남긴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운전자, 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100 0
14471 "돼지를 살찌운 뒤 도살하듯" 또 주식리딩방 사기, 중국인 총책 지시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416 0
14470 검찰,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징역 9년 구형...내년 1월 8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4 0
14469 조두순 앞집 월세 60만원에 이사온 이들, '정의사도?', '간 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36 0
14468 檢, 카카오 김범수 보석 항고장 제출…"도망 염려 있어"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66 0
14467 검찰,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징역 9년 구형..."최대 수혜자이자 [1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34 17
14466 [르포] "대신 빌어주는 것 밖에..." 역대 최대 N수생에 일주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659 1
14465 퇴근길에 탄천 투신 60대 구조한 경찰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9 0
14464 "돈 없다"던 경복궁 낙서 배후 딱 걸렸다. 가상 자산 추적해보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5 0
14463 [속보] 검찰,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4 0
14462 서울 노원구 상가서 외벽 도장하던 70대 남성 추락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0 0
14461 경찰, '논문 부당심사 의혹'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03 0
14460 강남 한복판서 불법 도박장 운영한 일당 검거..."해외 총책 검거 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00 0
14459 단톡방에서 대리점주 비방한 택배노조원 …대법, 모욕죄 유죄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7 0
14458 '돈봉투 의혹' 이성만 前의원 항소심 첫날 수수 혐의 부인..."위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6 0
14457 '돼지 도살' 수법으로 투자 유도… 29억 가로챈 일당 재판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1 0
14456 검찰, '콜 몰아주기 혐의' 카카오·카모 이틀째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6 0
14455 외제차로 일부러 ‘쾅’ 보험금 3억 챙긴 20대 중학교 동창생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04 0
14454 공수처, '사건 관계자에게 수사자료 유출' 前검사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5 0
14453 김 여사 타지마할 출장·샤넬 재킷, 다혜씨 태국 이주 등 文향한 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2 0
14452 경실련 "중앙정치인 지역정치 독점...풀뿌리 민주주의 위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5 0
14451 검찰, 현대건설 압수수색 '인니 공무원 뇌물공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1 0
14450 "백해룡 경정 징계 부당…세관수사 외압여부 규명하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0 0
14449 강남 한복판에서 '650억원 규모' 불법 도박장 운영한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2 0
14448 태국서 35억어치 마약 공급한 밀반입 총책, 강제송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7 0
14447 '국내 생방송·OTT 등 불법유통' 필리핀 운영자 현지검거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994 0
14446 "PPT까지 10분 만에 끝"…그러나 AI 교육 여전히 부족[AI,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32 0
14445 23억원대 치아보험 사기…설계사·고객 150여명 檢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37 1
14444 "억울하다" 개그맨 이동윤 250억원 폰지사기 연루,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38 1
14443 '묻지마 폭행' 20대 남성 구속영장 기각..."도주 우려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0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